농구

승부를 가른 결정적 요인, 변기훈의 존재감

일병 news2

조회 868

추천 0

2018.02.18 (일) 17:00

                           

승부를 가른 결정적 요인, 변기훈의 존재감



[점프볼=잠실학생/민준구 기자] 경기 내내 치열했던 승부가 이어진 SK와 삼성의 시즌 마지막 S-더비. 승부를 가른 건 애런 헤인즈도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아니었다. 저평가됐던 SK의 슈터 변기훈의 손끝에서 승리가 나왔다.


 


변기훈은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19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 했다. 그동안 저평가되며 많은 농구 팬들의 질타를 받았던 변기훈은 자신의 존재감을 마음껏 발휘하며 SK의 마지막 S-더비 승리(100-90)를 가져왔다.


 


지난 전자랜드 전에서 14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한 변기훈은 12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어진 삼성 전 역시 변기훈의 화력은 시작부터 대단했다.


 


1쿼터, 두 개의 3점슛으로 물 오른 감각을 뽐낸 변기훈은 자유투 3개와 리바운드 2개를 곁들이며 SK의 28-17 리드를 이끌었다. 야투 성공률은 무려 100%.


 


2쿼터에 세 번째 3점슛을 성공시킨 변기훈은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로 전반에만 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삼성은 다양한 선수들로 변기훈을 막아봤지만, 그의 화력쇼는 멈출 줄 몰랐다.


 


후반 들어, 주춤한 변기훈은 앞 선 수비에 신경을 쓰며 승리 기여도를 높였다. 이동엽의 집중 마크에 제대로 된 공격 기회를 잡진 못했지만, 수비에서 제 몫을 다하며 팀 승리에 큰 도움을 줬다. 삼성의 추격이 거센 4쿼터 막판에는 중장거리포와 시원한 돌파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이번 시즌 외국선수를 제외한 베스트5가 모두 부상에 신음하며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변기훈이 부활하며 다시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이날 승리로 시즌 30승 고지에 오른 SK는 현대모비스와 공동 3위에 오르며 다시 한 번 Big3 진입을 노리고 있다. 그 중심엔 변기훈의 활약이 있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