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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데뷔전에 목마른 최성원 “천천히 성장해 나가겠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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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1 (월) 18:39

                           

정규리그 데뷔전에 목마른 최성원 “천천히 성장해 나가겠다”



 



 



[점프볼=고양/민준구 기자] 고려대의 돌격대장에서 SK의 돌격대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최성원이 ‘아마 최강’ 상무를 상대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최성원은 11일 고양보조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KBL D리그 신협 상무와의 경기에서 12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은 87-107로 대패했지만, 최성원의 자신감 있는 플레이는 눈길을 살 만 했다. 적극적인 돌파와 3점슛을 통해 최정예로 구성된 상무의 수비를 잠시나마 무너뜨렸다. D리그 경기지만, 최성원의 활약은 고무적이었다.


 


경기 후 만난 최성원은 “학교 수업을 들으면서 경기도 치르고 있다. 이제 다다음주면 모두 끝나서 오직 농구에만 집중할 수 있다.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 첫 경기 때는 득점도 많이 못 했고 내 플레이를 못 보여줬는데 서서히 프로에서도 통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본래 최성원의 장점은 스피드 있는 돌파와 3점슛이다. 고려대에선 김낙현에 가려져 큰 빛을 보지 못했지만, 4학년부터 제 기량을 되찾아갔다. 자신감을 갖고 프로에 도전한 최성원은 프로의 벽에 부딪치며 성장의 아픔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성원의 긍정적인 마인드는 사라지지 않았다. “처음에는 프로 선배들과 손발이 맞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눈만 마주쳐도 어떤 패스를 달라고 하는 지 알 것 같더라. 그러면서 점점 자신감이 붙는 것 같다. 당장은 1군 무대에 오르기 힘들겠지만, 천천히 성장해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며 말이다. 


 


입단 동기 안영준은 이미 프로무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이에 비해, 최성원은 아직까지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그는 “조급해하지 않는다. 오히려 (안)영준이의 플레이를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승부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당장 뛸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D리그에서 완벽하게 갖추고 정규리그에서 진정한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최성원은 “대학 때는 2번(슈팅가드) 포지션으로 주로 뛰었다. (김)낙현이가 있다 보니 그랬는데 지금은 1번(포인트가드)의 역할을 부여받았다. 본래 내가 자신 있어 하는 포지션이기도 하고 잘 해낼 수 있다. 어시스트는 물론, 3점슛과 돌파까지 갖춘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성원은 현재 1군 선수들과 코트에 같이 서지 못하고 있지만, 멀리서 SK의 농구를 지켜보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었다. “비록 1군 경기에 뛰지는 못해도 모든 경기를 찾아보고 있다. 내가 코트에 나서면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할지, 외국선수들과도 어떻게 맞춰야 할지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며 말이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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