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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모습 되찾은 장문호 “포지션 변화, 익숙해지고 있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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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1 (월)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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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7.12.11 (월) 18:37

                           

제 모습 되찾은 장문호 “포지션 변화, 익숙해지고 있다”



 



 



[점프볼=고양/민준구 기자] “4번(파워포워드)에서 3번(스몰포워드) 포지션으로 변화하고 있다. 힘들지만,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


 


건국대학교 시절, 장문호는 알아주는 국내 최고의 유망주였다. 195cm의 장신에 내·외곽 플레이가 모두 가능해 이종현, 최준용, 강상재 등 초특급 유망주들 사이에서도 ‘알짜’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2016 프로-아마농구 최강전을 앞두고 펼친 연습경기에서 무릎 십자인대 파열을 당하며 좌절했다. 다행히도 고양 오리온이 2라운드 1순위로 지명하며 프로무대를 밟게 됐지만, 한 때 유급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그의 앞날은 불투명했다.


 


2017-2018 시즌을 앞두고 장문호는 드디어 복귀했다. 부상 여파로 인해 이전의 자신감 있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코트에 나선다는 것만으로도 그에겐 행복이었다.


 


점점 제 기량을 되찾고 있던 장문호는 11일 고양보조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KBL D리그 원주 DB전에서 본 모습을 드러냈다. 36분 32초 출전해 25득점 5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한 것. 특히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환상적인 득점을 해내며 극적인 역전승(83-81)에 일조했다.


 


경기 후 만난 장문호는 “이번 경기를 이겼지만, SK와 전자랜드전이 너무 아쉽다.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 안일하게 생각해 역전패 당했다. 이번 경기는 계속 팽팽하게 흘러갔지만, 이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무조건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승리해 기쁘다(웃음)”고 말하며 1차 대회 마감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D리그 5경기에 출전해 평균 14.2득점 3.2리바운드를 기록한 장문호는 날이 갈수록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스로도 조금씩 인정하는 듯 말하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우리 팀에 유능한 코치님들이 많다. 자신들의 노하우를 많이 전수해주신다. 포지션 변화를 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과정은 순탄한 것 같다. 처음부터 새롭게 배우고 있는 만큼 제대로 배우겠다. 많이 익숙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문호는 “추일승 감독님과 코치 분들이 내게 바라는 부분이 많다. 앞 선 수비와 함께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를 부탁하셨다. 슈팅 능력도 있으니 자신감 있게 던졌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며 팀에서 바라는 부분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다.


 


끝으로 장문호는 개인적인 목표로 출전 시간을 부여받는 것을 언급했다. “사실 포지션 변화에 중점을 두고 있어 당장 어떤 목표를 세우기가 힘들다. 그러나 출전 시간은 얻고 싶다. (최)진수 형이나 (허)일영이 형이 같이 뛰면 내가 가질 수 있는 출전 시간은 길지 않다. 그래도 15분에서 20분 정도 코트에 나선다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보여 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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