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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황두연’ KB손해보험, 한국전력 꺾고 연패 탈출…한전 9연패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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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5 (목) 21:03

수정 1

수정일 2018.11.16 (금) 07:57

                           

‘해결사 황두연’ KB손해보험, 한국전력 꺾고 연패 탈출…한전 9연패



[더스파이크=의정부/이현지 기자]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을 제물로 연패 숫자를 3으로 마감했다.



 



KB손해보험은 15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3-1(25-23, 18-25, 25-16, 25-15)으로 승리했다. 상위권 팀들을 연달아 만나면서 연패에 빠졌던 KB손해보험은 돌아온 주전 세터 황택의와 함께 달콤한 승리를 맛봤다.



 



187cm의 단신 윙스파이커 황두연이 경기의 흐름을 주도했다. 황두연은 팀에 적응하고 있는 펠리페를 대신해 18득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도맡았다. 이날 펠리페는 17득점을 기록했다.



 



연패는 끊었지만, 주포 펠리페와 호흡은 아직 숙제로 남았다.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은 “펠리페가 한국전력에 있었을 때는 높게 올라오는 공을 때렸는데 우리 팀은 낮고 빠르게 공을 올리는 팀이다. 펠리페가 빨리 우리 팀 스타일에 적응해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아텀의 복귀로 완전체가 된 한국전력이지만, 낮은 공격성공률로 승리까지 다다르지 못했다.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던 탓에 나오지 말아야 할 범실들이 곳곳에서 새어나왔다. 이날 한국전력의 공격득점은 32득점으로, KB손해보험(56득점)에 비해 크게 부족했다. 



 



KB손해보험은 경기 초반 펠리페의 공격이 통하지 않자 곧바로 펠리페를 불러들이고 강영준을 투입했다. 손현종이 리시브에서 고전하자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김정호를 기용했다. 재활로 인해 볼 감각이 떨어진 황택의 대신 양준식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KB손해보험은 코트를 재정비한 뒤 안정감을 찾으면서 4점차 열세를 극복하고 1세트를 따냈다.



 



강력한 서브는 양날의 검과 같다. 상대를 위협하는 무기가 될 수도, 범실로 무너지는 독이 되기도 한다. 탄탄한 리시브라인이 버티고 있는 한국전력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의 서브가 통하지 않자 2세트 초반부터 6점차까지 벌어졌다. 추격의 기회가 찾아와도 서브 범실로 인해 연속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KB손해보험은 선발 라인업 그대로 3세트에 돌입했다. 3세트가 되자 황두연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탄탄한 리시브와 빠른 스윙으로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황두연이 살아나자 손현종과 펠리페의 스텝도 한결 경쾌해졌다.1, 2세트 모두 3득점에 그쳤던 펠리페가 3세트에는 6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합작했다.



 



KB손해보험의 해결사는 황두연이었다. 자신의 뒤에서 어렵게 올라온 공도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안정적인 리시브로 황택의에게 연결하고 곧바로 공격 모드에 돌입해 공을 때리는 황두연. 그는 자신보다 높은 블로킹 벽을 뚫어내고 상대 코트의 빈 곳으로 공격을 퍼부었다.  KB손해보험은 황두연의 전천후 활약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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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복주 기자



  2018-11-15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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