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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조련사’ 이상범 감독 “단점 지적 No, 강해질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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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5 (목) 20:24

                           

‘외인 조련사’ 이상범 감독 “단점 지적 No, 강해질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끈다”



[점프볼=안양/강현지 기자] 이상범 감독이 새로운 외국 선수를 불러 들였다. 이번엔 신예가 아니라 KBL 커리어가 제법 있는 리온 윌리엄스다. 선수기용, 운영에 있어서는 공평하게, 또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시즌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선수 활용법’은 어떻게 구상 중일까.

 

원주 DB가 1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에서 새로운 외국선수인 리온 윌리엄스가 합류하는 가운데, 경기에 앞서 이상범 감독은 올 시즌 외국선수들을 어떻게 성장시키고 있는지 이야기를 들려줬다.

 

‘외인 조련사’ 이상범 감독 “단점 지적 No, 강해질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끈다” 

먼저 대체 된 저스틴 틸먼의 경우 KBL에서 ‘훅슛 장인’으로 알려졌지만, 이 부분은 대학 때부터 가져온 장기가 아니라 DB로 온 이후 김성철 코치와의 훈련을 통해 갖게 된 특기라고 한다.

 

이 감독은 “보통 신인 선수들이 KBL에 오면 NBA 드림을 꿈꾸는 선수들이 많다. 그 선수들에게 ‘이걸 이렇게 하면 어떻게 하냐’라고 부족한 점을 호통치기 보다 NBA에 가려면 이런 점이 부족하니 연습해 보면 어떻겠냐고 권유한다”고 외국선수들을 대하는 법을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틸먼의 경우 몸이 왜소하다 보니 플로터 슛을 많이 쐈는데, 우리나라에서 장점을 살리려면 훅슛을 연마해야 팀에도 도움이 되는 상황이다. 그래서 김성철 코치가 훅슛을 연습시켰는데, 이제 좀 되겠다 싶은 상황에서 부상을 당해 떠났다”라며 틸먼의 교체를 아쉬워했다.

 

포스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슛만 던지던 선순데 2대2, 1대1, 수비가 단점이다. ‘오픈찬스에서 슛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서 던질 수 있다면 NBA에 도전할 때 더 큰 힘이 될 거다’라고 말했는데, 이렇게만 된다면 선수도 좋고, 우리도 좋은 상황이 된다”며 포스터에 대한 단점 보완에 대해서도 덧붙여 말했다.

 

그렇다면 베테랑에 속하는 리온 윌리엄스에게는 어떤 부분을 언급했을까. 리바운드, 골밑 수비에는 분명 장점이 있는 선수 아닌가. “신장이 작지 않은가. 3점슛 연습을 시켰다”라고 웃은 이 감독은 “윌리엄스는 안에 들어가서는 힘이 있다보니 충분히 견줄 수 있다. 하지만 3점슛을 던질 능력만 기른다면 윌리엄스가 타 리그에 가서도 도움이 될 테고, 우리도 수비를 밖으로 끄집어낼 수 있으니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군 입대, 부상 등으로 DB 매직이 지난 시즌에 비해 반감됐지만, 올 시즌 DB는 끝까지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시즌을 보내고 있다. 포스터 역시 25.9득점 5.3리바운드 5.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BL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이상범 감독의 지휘 아래 포스터는 물론 새 식구가 된 윌리엄스까지 어떻게 업그레이드될지 더욱 주목된다.

 

# 사진_ 홍기웅, 박상혁, 유용우 기자



  2018-11-15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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