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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우승후보간 대결 앞둔 김정은 “수비부터 최선 다하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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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5 (목) 08:02

                           

[투데이★] 우승후보간 대결 앞둔 김정은  “수비부터 최선 다하겠다”



[점프볼=수원/현승섭 기자] 컨디션이 좋지 못해도 이 정도인데 ‘100% 김정은’은 얼마나 잘 할까?

14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 OK저축은행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우리은행이 71-60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3연승에 성공하며 1위 KB스타즈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이날 패배로 1승 3패를 기록,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에서 김정은은 21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로 공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김정은은 아직 무릎 부상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 하나은행 전에 이어 또다시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김정은의 클래스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위성우 감독은 김정은의 건강상태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김정은의 무릎이 성치 않아 신체 밸런스가 맞지 않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김정은은 본인의 건강상태를 묻는 질문에 “솔직히 몸이 가볍지는 않다. 어떤 선수든 부상을 달고 경기에 임한다. 나도 예전부터 부상을 입은 상태로 경기를 많이 치러왔다. 그래도 팀에서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 준 덕분에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며 인터뷰를 통해 팀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정은은 원래 뛰어난 공격력을 갖춘 선수로 정평이 났다. 그런데 우리은행으로 이적 후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상대 4,5번까지 막아내는 등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우리은행의 수비에 적응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는 질문에 김정은은 “우리은행에서 마음가짐이 좀 달라진 것 같다. KEB하나은행 시절에는 공격에 중점을 뒀었는데, 이적 후에는 수비에서도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됐다. 그런 점이 경기에서 드러났다고 생각한다”며 달라진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새 외국선수 크리스탈 토마스와의 2대2 전술 호흡에 대해서는 “아직도 맞춰가는 중이다. 어천와는 2대2 전술 능력이 워낙 탁월해서 서로 잘 맞았다. 토마스는 어천와는 다르게 주로 골밑을 공격하는 스타일이다. 우리 팀이 지금껏 2대2 전술에 특히 강했다. KB스타즈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토마스와 함께 2대2 전술 완성도를 다져야 한다. 시간이 날 때마다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아직 다듬어지지 않고 있다.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 믿는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당초 국내선수만 출전하는 2쿼터는 불리한 시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우리은행의 국내 선수 중 빅맨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신장이 180cm가 넘는 선수는 최은실 뿐이다. 그런데도 개막전을 제외한 두 경기에서 2쿼터에 우세했다. 

2쿼터를 극복할 수 있었던 배경을 묻는 질문에 김정은은 “지난 시즌보다 선수들끼리 모여서 훈련시간 외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예를 들어 오늘 같은 경우, (최)은실의 중거리 슛이 좋아서 내가 보이는 쪽으로 움직이라고 이야기했다”며 원활한 의사소통이 해법임을 밝혔다.

우리은행은 16일, 아산에서 KB스타즈를 맞는다. 올 시즌 우승후보들간의 첫 만남이다. 

김정은은 “선수들끼리 긴장을 늦추지 말자고 이야기하고 있다. 카일라 쏜튼과 박지수 모두 막기 힘든 선수들이다. 쏜튼은 운동능력이 매우 좋아서 수비 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 것 같다. 박지수는 워낙 키가 커서 막기가 어렵다. 나는 주로 쏜튼을 막아야 할 것 같다. 100% 막지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 버텨줘서 상대의 공격 기회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수비로 팀에 공헌할 계획을 밝혔다.

#사진=WKBL 제공



  2018-11-15   현승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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