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수원] 
 
KT 위즈 김진욱 감독이 ‘포수 강백호’ 카드를 구상하고 있다. 
 
김 감독은 4월 2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을 향해 “강백호를 포수로 기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외야수로 신인답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강백호는 지난해까지 서울고 주전 포수로 활약한 경험이 있다. 
 
김 감독이 강백호 포수 기용을 고민하는 이유는 이해창의 갑작스런 이탈 때문이다. 이해창은 17일 SK전에서 주루 도중 오른 발목을 다쳤다.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KT는 18일 이해창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해창은 올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5/ OPS(출루율+장타율) 1.032/ 4홈런/ 13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던 터였다. 주축 포수 장성우가 타격 부진에 빠진 가운데, 이해창의 이탈은 뼈아팠다. 
 
이해창을 대신해 1군에 콜업된 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143을 기록하던 이준수다. 김 감독은 “경기 막판 상황에 따라, 강백호를 포수로 기용해야 할 상황이 올 수 있다”며 “강백호가 포수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내심 궁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외야와 달리 포수는 강백호에게 익숙한 포지션이다. 강백호는 고교 시절 서울고 주전 포수로 활약하며, 여러 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프로 무대에서 ‘포수 강백호’가 등장한다면, 정말 재밌는 그림이 연출될 것.” 김 감독은 ‘포수 강백호’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과연, 김 감독 말처럼 ‘제3의 포수’로 강백호는 1군 무대에서 아마추어 시절 활약을 재현할 수 있을까. 결과와 상관없이 포수 강백호의 등장은 야구팬에게 또 다른 볼 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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