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에르난데스(오른쪽)가 지난 24일 열린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 3-1로 이긴 뒤 기뻐하고 있다. / 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닷컴 | 홍지수 인턴기자] 멕시코 공격수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네덜란드 수장이자 앞으로 자신의 소속팀을 이끌 루이스 판 할(63) 맨유 감독과 맞대결을 앞두고 새 역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에르난데스는 28일(이하 한국 시각)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네덜란드전은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상대를 제압하고 (우승을 향해) 계속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역사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심스러운 태도로 상대를 바라봤다. "우리는 매우 겸손하고 침착한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 이것은 단지 우리가 한 단계 더 나아갈 과정일 뿐이다"고 말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마친 것에 대해 "올해는 매우 힘들었다. 선수는 무엇보다 자신감을 느끼는 게 필요하다"면서도 "일부 사람들은 그간 내게 믿음을 보였다"고 말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24일에 열린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크로아티아와 마지막 경기에서 팀의 3-1 승리를 이끄는 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에르난데스의 활약 속에 멕시코는 2승 1무(승점 7)로 '개최국' 브라질과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밀린 A조 2위에 올랐다. 멕시코는 네덜란드와 오는 30일 8강행을 놓고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