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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조별리그 결산] ② 메시-네이마르 웃고, 호날두-루니 울었다!
기사입력 : 2014.06.28 (토) 09:01 | 댓글 0
 [조별리그 결산] ② 메시-네이마르 웃고, 호날두-루니 울었다!
리오넬 메시(가장 위)와 네이마르 다 실바(위에서 두 번째)는 월드컵 대축제를 계속 즐기게 되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위에서 세 번째)와 웨인 루니는 씁쓸한 귀국길을 맞이하게 됐다. / 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닷컴 | 홍지수 인턴기자] 리오넬 메시(27·아르헨티나)와 네이마르 다 실바(22·브라질)는 나란히 득점 부문 공동 선두에 오른 가운데 팀이 16강 진출을 확정해 웃었다. 반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포르투갈)와 웨인 루니(29·잉글랜드)는 1골씩 넣는 데 그치며 팀의 조별리그 탈락을 막지 못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48경기가 27일(이하 한국 시각)에 열린 G조와 H조 경기를 끝으로 모두 끝났다. 이제 16강전 돌입이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한 32개국 가운데 16개 팀은 16강에 진출했고 남은 팀은 짐을 싸게 됐다. 이 가운데 네이마르와 메시는 조별리그 경기에서 4골을 몰아넣으며 각각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16강행을 이끌었고 호날두와 루니는 3경기에서 1골에 그쳐 포르투갈과 잉글랜드가 조별리그 탈락하는 쓴맛을 봐야 했다.

메시는 매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해 아르헨티나의 3연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지난 16일에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경기에서 추가 골을 넣으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고 지난 22일 열린 이란과 경기에선 결승골을 터뜨렸다. 26일에 열린 나이지리아와 3차전 마지막 경기에선 2골을 넣어 득점 공동 선두에 오르며 팀에 16강 진출을 안겼다. 아르헨티나는 '축구의 신'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여유 있게 조 1위를 확정해 E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스위스와 맞붙게 됐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월드컵 A조에 속해 멕시코, 크로아티아, 카메룬과 경기를 펼쳤다. 지난 13일에 열린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팀의 3-1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를 이끌었다.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지난 18일 멕시코와 2차전 경기에선 침묵했지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선 카메룬을 상대해 또다시 2골을 몰아넣어 득점 부문 선두에 오르며 팀의 4-1 완승을 거두는데 일등 공신이 됐다. 브라질은 '신성' 네이마르의 맹활약을 앞세워 B조 2위로 16강에 오른 칠레와 4강행을 놓고 다투게 됐다.

반면 호날두와 루니는 눈물을 머금었다. 조별리그 G조에 속해 독일, 미국, 가나와 펼친 3경기에서 1골을 넣는 데 그친 호날두는 팀의 조별리그 탈락과 함께 아쉬움을 안고 귀국하게 됐다. 호날두는 지난 17일에 열린 독일과 1차전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0-4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어 미국과 2차전에선 1-2로 뒤진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도우며 16강행 불씨를 살렸고, 마지막 3차전 가나와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팀에 2-1 승리를 안겼지만 16강행 좌절을 맛봐야 했다.

루니는 조별리그 D조에 속해 이탈리아, 우루과이, 코스타리카와 경기를 치르는 동안 1골 1도움을 올렸지만 팀이 조 최하위에 머물며 팀과 함께 체면을 구겨야 했다. 루니는 지난 15일 열린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 선발 출장해 전반 37분 다니엘 스터리지의 골을 도왔지만 팀이 1-2로 패해 빛을 보지 못했다. 지난 20일에 열린 우루과이와 2차전에선 후반 30분 동점골을 터뜨렸으나 이날 멀티골을 터뜨린 루이스 수아레스(27)의 2골 맹활약에 또다시 침묵해야 했다. 팀이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마지막 3차전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축구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지 못한 채 짐을 쌌다.

각 팀의 간판 스타로 대표팀을 이끌고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명암은 엇갈렸다. 메시와 네이마르는 골 폭풍을 몰아치며 팀이 16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고, 호날두와 루니는 빈곤한 득점력으로 조별리그에서 미끄러지며 남의 잔치가 되어버린 월드컵을 '강 건너 불구경'하는 신게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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