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2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10승과 2점대 평균자책점에 도전한다. / 스포츠서울닷컴 DB |
[스포츠서울닷컴ㅣ이현용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전반기 10승과 2점대 평균자책점 사냥에 나선다.
류현진은 28일 오전 11시(이하 한국 시각)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시즌 15번째 등판에서 10승을 노린다. 지난해 전반기를 9승으로 마친 류현진은 이날 승리를 거둔다면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선두에 오르게 된다. 3위에 올라있는 승률 부문에서도 2위에 자리하게 된다.
류현진은 지난 23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9승(3패)째을 챙겼다. 어깨 부상에서 복귀한 지난달 22일 뉴욕 메츠전 이후 7경기 가운데 6승을 따냈다. 4연승을 달린 뒤 지난 12일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서 패전을 떠안았지만 다시 2연승을 달렸다. 무서운 오름세다. 전반기 3~4번의 등판 기회가 남아있어 10승 고지를 빨리 점령한다면 다승 타이틀도 꿈은 아니다.
지난해 류현진은 전반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3.09를 찍었다. 18경기 등판해서 거둔 성적이었다. 다승은 이미 지난해 전반기 성적을 넘어섰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2점대를 노리고 있다. 현재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하고 있다. 82.1이닝에서 28실점을 했다. 세인트루이스전에서 평균자책점을 2점대로 낮추기 위해선 1.2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무실점으로 막아야 한다. 1실점 한다면 4.2이닝 이상을 던져야 한다. 2명의 주자에 홈을 허용한다면 8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켜야 한다. 지난 등판과 같은 6이닝 1실점만 기록한다면 평균자책점은 2.96까지 떨어진다.
전망은 밝다. 류현진은 세인트루이스와 2번 만나 모두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8월 만나 7이닝 5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1실점(비자책점) 호투를 펼쳤다. 포스트시즌 유일한 승리도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따냈다. 지난해 10월 2013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 올라간다면 만날 가능성이 높은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좋은 흐름을 이어 가야 한다.
류현진과 맞붙는 세인트루이스 선발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3)다. 류현진은 지난해 8월 한 차례 대결을 벌였다. 당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마르티네스는 류현진의 벽을 넘지 못하고 4.2이닝 7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선발과 구원을 오가는 마르티네스는 올 시즌 1승3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하고 있다. 100마일(약 시속 161km)의 강속구를 주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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