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27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이태양의 호투를 앞세워 6-4로 이겼다. 지난해 8월 9일 SK 와이번스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는 이태양. / 임영무 기자 |
[스포츠서울닷컴ㅣ이준석 인턴기자] 한화 이글스가 이태양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물리쳤다.
한화는 27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한화는 23승40패를 기록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8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이태양의 출발부터 산뜻했다. 1회말 야마이코 나바로를 우익수 뜬공, 박한이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채태인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최형우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1회를 마무리했다. 이태양은 2회 박석민과 이승엽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으며 박해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태양의 위기는 1-0으로 앞선 3회였다. 이지영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김상수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며 나바로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태양은 박한이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채태인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다. 이어진 2사 1, 3루 위기에선 폭투를 범하며 3루 주자 나바로의 홈 쇄도를 막지 못했다.
하지만 이태양은 흔들리지 않았다. 타선의 도움을 받아 5-2로 앞선 4회를 삼자 범퇴로 끝냈다. 박석민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이승엽과 박해민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5회엔 이지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김상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나바로에게 좌익 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박한이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이태양은 6-2로 앞선 6회를 공 7개로 끝냈다. 채태인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고 최형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박석민은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7회에도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이승엽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박해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지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8회엔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나바로에게 낫아웃으로 1루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영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채태인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이태양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 타자 최형우에게 홈런을 맞고 벤치로 물러났다. 이후 안영명이 1사 후 이승엽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박정진이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 타선은 이태양에게 힘을 실어줬다. 1회 이용규의 좌전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3루에서 김태균의 좌전 적시타로 선제점을 올렸다. 4회엔 펠릭스 피에의 볼넷과 정현석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송광민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찬스에서 조정원의 좌전 적시타와 정범모의 중견수 희생 뜬공, 이용규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3점을 뽑으며 이태양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5회엔 김태균이 좌익수 담장을 훌쩍 넘기는 1점 홈런을 터뜨리며 지원사격했다.
삼성 타선은 9회 최형우와 이승엽의 연속 1점 홈런으로 4-6까지 추격했지만,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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