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이청용이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전지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로 출국하고 있다. / 스포츠서울닷컴 DB

[스포츠서울닷컴ㅣ박상혁 기자] 축구 국가 대표 이청용(26·볼턴 원더러스)이 올 여름 결혼식을 올린다. 대표팀 동료이자 절친인 구자철(26·마인츠05)과 기성용(26·스완지 시티)의 뒤를 이어 유부남 대열에 합류한다.

이청용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면 곧바로 7월 결혼식을 갖는 일정을 잡아 놓고 있다. <스포츠서울닷컴> 취재 결과 서울의 모 특급호텔에서 다음 달 중순 백년가약을 맺는 것으로 확인됐다. 호텔 관계자는 "이청용 선수의 결혼식은 7월로 예정돼 있으며 그에 따른 계약과 제반 준비 등을 모두 마쳤다"고 말했다.

이청용의 마음을 사로잡은 피앙세는 2008년부터 교제한 동갑내기 중학교 동창 여자 친구다. 이미 두 사람이 아름다운 만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축구계에 어느 정도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이청용은 "나를 잘 이해해 주는 여자 친구 덕분에 원동력을 얻는다. 심리적 안정감 때문에 더욱더 축구에만 전념할 수 있다"며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이청용의 결혼과 관련해 '날짜 결정만 남았다'는 소문은 <스포츠서울닷컴>의 취재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지난해 7월 기성용의 결혼식에 참석한 정몽준(63)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 이청용의 결혼 계획을 깜짝 공개하면서 '언제 하느냐'에 관심이 쏠린 바 있다. 당시 정몽준 회장은 트위터에 "기성용 선수 결혼식에 반가운 얼굴이 많이 보이네요. 김정남 프로연맹 부회장, 홍명보 감독, 김태영 코치, 박건하 코치, 이청용 선수, 축구 선후배들…. 청용이도 내년에는 웨딩 마치를 울릴 수 있다고 하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기성용과 함께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쌍용'으로 불리는 이청용은 FC 서울에서 활약하다 2009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볼턴으로 팀을 옮겼다. 이후 볼턴이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는데도 변함없이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며,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에 선발돼 미드필더로 제 몫을 다했다.

한편, 지난 5월 현역 은퇴를 선언한 '영원한 캡틴' 박지성(33)도 7월 웨딩마치를 울린다.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와 7월 27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W호텔에서 화촉을 밝힌다. 박지성-김민지 커플은 지난 2013년 6월 <스포츠서울닷컴> 단독 보도로 열애 사실이 알려진 후 1년 1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