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베르통헨이 27일 열린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한국과 경기에서 후반 33분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 KBS 중계 화면 캡처 |
[스포츠서울닷컴|김광연 기자] 완벽한 오프사이드 반칙이었다. 한국이 '오심'에 또 한 번 울며 석패했다.
한국은 27일(이하 한국 시각)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벨기에와 경기에서 후반 33분 얀 베르통헨(토트넘 홋스퍼)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1무 2패(승점 1·골 득실 -3)가 된 한국은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상대에게 골을 내주며 무너졌지만 골 상황을 제대로 보면 심판의 실수가 숨어 있었다.
한국은 후반 33분 이근호(상주 상무)가 우리 진영에게 패스를 차단당하며 디보크 오리지(릴)에게 중거리 슈팅을 허용했다. 김승규(울산)가 잘 막아냈으나 세컨드 볼을 따내지 못했다. 베르통헨이 잽싸게 공을 받아 그대로 골문을 흔들었다. 베르통헨이 윤석영(퀸즈 파크 레인저스)보다 분명히 한 발 더 앞서 있었으나 오프사이드 반칙은 선언되지 않았다.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장면이었다.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 러시아전에서도 '오프사이드 논란'과 함께 골을 내줬다. 1-0으로 앞선 후반 29분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는데, 케르자코프가 패스를 받는 상황에서 한국 수비수보다 한 발 더 앞서 있었다.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했으나 골이 그대로 인정됐다.
물론 여러 가지 면에서 한국의 전력이 상대에 뒤떨어졌다. 여기에 결정적인 순간에 '오프사이드 반칙 오심'까지 더해져 16강행은 더욱 멀어져갔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등록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