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가 27일 벨기에전이 끝나고 아쉬운 마음을 나타냈다. 김승규가 지난달 22일 파주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 최진석 기자 |
[스포츠서울닷컴ㅣ이현용 기자] 벨기에와 경기에서 선방쇼를 펼쳤지만 패배를 막지 못한 김승규가 아쉬운 마음을 나타냈다.
김승규는 27일(이하 한국 시각)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벨기에와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3차전을 준비하면서 긴장을 했지만 지난해부터 기다리다가 경기 출전하는 것이 익숙해 어떤 마음으로 뛰어야 하는지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장 와서 관중을 보고 초반 잘 넘겨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초반을 잘 막았지만 후반 내 실수로 실점해서 아쉽다"고 고개를 숙였다.
월드컵 무대를 처음 밟은 김승규는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고 했다. 하지만 벨기에전을 앞둔 미팅에서 마음속에 후회가 있다고 동료들과 말했다.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모든 것을 버리고 뛰었다"면서 "아쉬운 것은 두 번째 경기(알제리전)"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선수와 경기를 펼친 것에 대해선 "상대 선수가 모두 유명했다. 초반 긴장했지만 뛰어보니까 그냥 똑같은 선수였다"고 밝혔다.
이날 패배로 1무2패(승점 1·골 득실 -3)가 된 한국은 같은 시각 알제리와 1-1로 비긴 러시아(2무1패·승점 2·골 득실 -1)에 밀려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3승(승점 9·골 득실 +3)을 기록한 벨기에는 조 1위가 됐고 1승1무1패(승점 4·골 득실 +1)의 알제리는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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