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 26일 0-1로 패한 벨기에와 경기를 마친 뒤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튀니지와 평가전에 출전한 기성용. / 최진석 기자 |
[스포츠서울닷컴ㅣ이준석 인턴기자] 미드필더 기성용(25·스완지 시티)이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기성용은 26일(이하 한국 시각) 0-1로 진 벨기에전을 마친 뒤 "16강에 오르지 못했지만 앞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하지만 선수들이 온 힘을 기울였다. 열심히 준비했기에 후회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에 느낀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좋은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종횡무진 활약했다. 특히 위력적이면서도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여러차례 터뜨리며 러시아와 알제리, 벨기에 골문을 위협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함께 나온 한국영(24·가시와 레이솔)과도 훌륭한 호흡을 보였다.
기성용은 4년 뒤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대해 "선수들이 소속 팀으로 돌아가 열심히 노력한다면 한국이 더욱 훌륭한 팀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인터뷰 내내 슬픈 표정을 지었다. 목소리는 잠겨 잘 나오지 않았다. 그만큼 온 힘을 기울인 기성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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