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 리오단이 26일 열린 NC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 잠실야구장 = 최용민 기자 |
[스포츠서울닷컴ㅣ잠실야구장 = 홍지수 인턴기자] 코리 리오단(28·LG 트윈스)이 완봉승을 거두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리오단은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9이닝 4피안타 4탈삼진으로 완봉해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리오단은 이날 승리로 시즌 4승(6패)째를 따냈다. 최근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위력투를 뽐냈다.
리오단은 이날 경기에서 LG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1회초 선두 타자 박민우와 이종욱, 나성범을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가볍게 이닝을 끝냈다. 2회엔 수비 실수로 출루를 허용했으나 흔들리지 않고 병살타와 중견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3회엔 한 개의 안타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후 리오단은 5회에도 병살타를 유도해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리오단은 이후 8회까지 단 세 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리오단은 스스로 맞혀 잡는 투구로 8회까지 97개의 투구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종료까지 112개의 투구를 기록했다. 9회엔 이종욱(34)을 2루 땅볼, 나성범(25)을 2루 뜬공으로 잡은 뒤 에릭 테임즈(28)를 2루 땅볼로 막으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리오단은 이날 경기에서 레다메스 리즈(31)의 공백을 충분히 메웠다. LG의 에이스 노릇을 하던 리즈가 1월 스프링캠프에서 오른 무릎 미세 골절이 발견돼 계약이 불발되면서 LG 선발진의 빈 자리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지난 1월에 LG에 입단한 리오단이 이날 경기까지 호투를 거듭하며 LG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리오단은 4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3패 평균자책점 4.13을 거두는데 그쳤다. 5월에도 4경기에 선발로 나서 1승2패 평균자책점 5.79로 불안한 면모를 보였으나 6월엔 지난 21일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2.79까지 끌어내리며 한층 안정된 투구를 보였다.
이날 리오단은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이 이어지는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완봉승을 따내며 LG 마운드의 핵심 선수로 거듭났다. 올해 완봉승을 거둔 선수는 지난 24일 노히트 노런으로 완봉승을 거둔 NC 외국인 투수 찰리 쉬렉(29·NC 다이노스)과 지난 22일 강우 콜드로 완봉승을 올린 임준섭(25·KIA 타이거즈) 뿐이었다. 이날 리오단은 혼자서 9이닝을 책임지며 팀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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