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인 유먼의 퀄리티 스타트 호투를 앞세운 롯데 자이언츠가 25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9-3으로 역전승했다. 사진은 지난 4월 23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7회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는 유먼. / 스포츠서울닷컴 DB |
[스포츠서울닷컴ㅣ이성노 기자] 쉐인 유먼의 호투와 정훈의 4안타가 폭발한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25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9-3으로 역전승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유먼은 6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9승(3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선 단연 정훈이 빛났다. 2루수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황재균과 신본기도 3안타 경기를 펼치며 힘을 보탰다.
이로써 4위 롯데는 전날 5-6 끝내기 패배를 설욕하고 시즌 성적 31승1무30패를 기록해 경기가 없던 5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반면 한화는 선발 송창현이 5회까지 무실점을 호투했지만, 6회부터 마운드가 급격히 무너지며 역전패했다. 전날 끝내기 승리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 39패(22승1무)째를 당했다.
승부는 6회에서 갈렸다. 롯데는 5회까지 상대 선발 송창현에 꽁꽁 묶이며 0-2로 뒤진 채 6회를 맞았다. 선두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투수 실책으로 출루한 데 이어 최준석이 볼넷을 골라 나가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박종윤과 황재균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강민호가 고의 4구를 얻어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후 신본기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정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3루타를 작렬하며 4-2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1회 한화에 선취점을 내주고 끌려갔다. 유먼은 이용규에게 초구 만에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정근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김경언에게 좌중간 3루타를 얻어맞고 첫 실점 했다. 이후 김태균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내주고 힘겹게 1회를 마쳤다.
5회까지 침묵을 지킨 롯데 타선은 6회 정훈의 싹쓸이 3루타에 힘입어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8회 2점을 더 달아났다. 1사 2루에서 신본기의 적시타가 터졌다. 이후 정훈의 우전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전준우의 3루 땅볼 때 신본기가 홈을 밟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타선은 9회에 3점을 더 올리며 한화를 제압했다. 1사 1, 3루에서 황재균이 좌익수 뒤를 넘아 가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제대로 찍었다. 롯데는 유먼에 이어서 정대현-강영식-김성배-김사율이 남은 3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책임지며 승리를 지켰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등록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