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배영수의 호투를 앞세워 24일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14-3으로 승리했다. / 스포츠서울닷컴 DB

[스포츠서울닷컴｜임준형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배영수의 호투를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에 14-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홈경기를 14-3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42승2무19패를 달성했고 4연승 행진을 마친 넥센은 36승1무28패를 기록했다.

삼성의 선발투수 배영수는 9.0이닝 동안 120개 공을 던지며 5피안타(2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승(3패)째를 챙겼다. 또한, 이날 경기 승리로 통산 120승의 기록을 수립했다. 넥센의 금민철은 2.2이닝 12피안타 1탈삼진 11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삼성은 1회에만 6개 안타를 쏟아내며 6점을 기록했다. 1사 2루에 채태인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2사 1,2루 상황에 이승엽이 좌전 2루타로 나바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김태완과 박해민의 단타와 이흥련의 내야안타, 김상수의 우전 안타로 5점을 추가한 삼성은 1회부터 6-0으로 크게 앞섰다.

넥센은 2회 김민성이 배영수로부터 투런홈런을 뽑아내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삼성은 3회에만 7안타를 치며 넥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승엽의 좌전 안타로 시작된 삼성의 화력에 넥센 금민철의 1루 악송구에 힘입어 5점을 추가해 점수를 11-2로 만들었다.

이후 삼성은 5회 박해민의 중전 안타에 힘입어 2점을 더했고 7회엔 최형우가 배힘찬을 상대로 115m짜리 솔로포를 터트리며 14-2로 크게 앞섰다. 넥센은 8회 윤석민의 솔로포로 1점을 추가했지만, 패색 짙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삼성은 넥센에 14-3 대승을 거뒀다.

선발 등판한 배영수는 홀로 9이닝을 모두 책임지며 9년 만의 완투승을 기록했다. 배영수는 지난 2005년 4월 2일 롯데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이후 단 한 번의 완투승도 기록하지 못했다. 또한, 배영수는 이날 승리로 역대 12번째 통산 120승 고지를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