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NC 다이노스와 kt 위즈를 제외한 8개 구단의 1차 지명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 KBO 홈페이지 캡처 |
[스포츠서울닷컴|김동현 인턴기자] 2015 프로야구 1차 지명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고 '특급 우완' 최원태가 넥센 히어로즈의 유니폼을 입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NC 다이노스와 kt 위즈를 제외한 8개 구단의 1차지명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NC와 kt는 1주일 후인 30일 선수를 지명, 발표한다. 올해 드래프트에 나올 선수들 가운데 최대어로 손꼽힌 서울고 우완 최원태는 넥센으로 간다. 올해 서울권 3구단의 지명순서는 넥센-두산 베어스-LG 트윈스 순이었고, 넥센은 주저없이 최원태를 지명했다.
최원태는 신장 185cm 몸무게 90kg의 뛰어난 체격조건을 가졌다. 직구 최고구속이 시속 146km에 달하고 슬라이더와 커브를 구사한다. 3학년인 올해 7경기 31이닝 3승 39탈삼진 12볼넷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2.03이다. 애초 최원태는 kt의 우선지명 2명에 들어갈 것으로 보였지만 즉시 전력감이 필요한 kt가 주권(청주고)과 홍성무(동의대)를 선택하며 진로가 급선회됐다.
두산은 올해 황금사자기 최우수선수를 수상한 서울고 우완 남경호를 지명했다. 최원태와 서울고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는 남경호는 10경기 37이닝 5승 33탈삼진 7볼넷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이 1.95에 불과해 서울고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군림했다. 신장 183cm 몸무게 85kg으로 체격조건도 다부지다.
서울권 마지막 순번이었던 LG는 덕수고 포수 김재성을 지명했다. 김재성은 신장 185cm 몸무게 85kg 우투좌타로 고교야구 최고의 포수로 꼽힌다. 올해 타격 성적은 11경기 타율 2할6푼5리 2홈런 10타점이다.
한화는 북일고 좌완 김범수를 뽑았다. 그는 지난 5월 황금사자기 전국고교대회에서 북일고를 4강으로 이끌었다. 올해 8경기에서 6승 평균자책점 0.38 탈삼진 48개로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했다. 9이닝당 볼넷 1.74개로 안정된 제구력이 특징이다. 특히 황금사자기대회에서는 4경기 3승 평균자책점 0.90로 호투해 눈도장을 찍었다.
KIA는 효천고-경성대 출신 우완 이민우를 1차지명 선수로 낙점했다. 이민우는 효천고 시절 포수였으나 대학에 진학해 투수로 전향한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당장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투수가 필요한 KIA 마운드의 현실을 고려한 선발이다. 대학 4년 통산 성적은 45경기에 출전해 249.2이닝을 던져 17승 15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롯데는 부경고 포수 강동관을 지명하며 '포수왕국'의 면모를 이어 갔다. 강동관은 신장 183cm에 몸무게 80kg의 건장한 체격을 갖췄다. 부경고 주전 포수로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는 7경기에 출전, 타율 2할6푼3리(19타수 5안타) 2타점 4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강한 어깨와 수비에 강점을 가진 선수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은 지역 내 대형선수가 없어 설악고 투수 겸 외야수 김영한을 선택했다. 김영한은 우투우타로 올해 타석에서는 10경기 타율 2할9푼을 기록했고 투수로는 3경기에 출전, 9⅓이닝을 소화하며 2승 4탈삼진 6볼넷 평균자책점 2.90을 올렸다.
SK는 제물포고-동국대 포수 이현석을 지명했다. 이현석은 1학년 때부터 주전 마스크를 쓸 정도로 풍부한 경험이 강점이다. 조인성의 이적과 정상호의 FA 등으로 포수자원이 부족해진 SK는 애초 야탑고 내야수 박효준를 고려했지만, 그가 최근 뉴욕 양키스에 입단할 뜻을 분명히 하면서 이현석으로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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