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23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9승과 10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 스포츠서울닷컴 DB |
[스포츠서울닷컴ㅣ박상혁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연일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던졌다 하면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이하 QS)다. 두 경기 연속 쾌투를 이어가며 시즌 9승(3패)째를 따낸 데 이어 시즌 10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 시각) 캘리포니아주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4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두 경기 연속 6이닝 이상 1실점 이하 경기. 평균자책점은 3.18에서 3.06으로 낮췄다.
이날 류현진은 올 시즌 10번째 QS를 기록했다. 올 시즌 14차례 선발 등판했으니 4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것이다. 비율로 따지면 71%에 이른다. 지난해는 30경기 중 22차례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해 73%를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수치에서도 드러나듯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치고 있다. 다저스 타선의 뒷받침이 그렇게 크지 않은 상황에서 그는 매 경기 스스로 힘으로 위기를 극복해왔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빠른 직구로 타선을 제압했고 여의치 않을 때는 범타를 유발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날 샌디에이고와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최고 직구 구속이 평소보다 3~4km 적은 시속 147km 정도에 머물렀지만, 장기인 체인지업을 섞어 타자들을 잡았다. 삼진이 2개뿐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그가 다양한 볼 배합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복 없는 '한국산 괴물'이 올 시즌 역시 메이저리그를 정복할 준비를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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