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23일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시즌 9승째를 챙기며 내셔널리그 다승 3위로 올라섰다. / 스포츠서울닷컴 DB |
[스포츠서울닷컴ㅣ이현용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시즌 14번째 등판에서 9승을 달성했다. 엄청난 페이스로 승수를 쌓으며 어느덧 다승과 승률 부문에서 내셔널리그 5위 안에 자리했다.
류현진은 23일 오전(이하 한국 시각)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쳤다. 2-1로 앞선 7회초 타석에서 대타 제이미 로막과 교체된 류현진은 경기가 그대로 끝나면서 시즌 9승(3패)째을 거뒀다.
류현진은 14번의 등판에서 9승을 챙겼다. 어깨 부상에서 복귀한 지난달 22일 뉴욕 메츠전 이후 7경기 가운데 6승을 따냈다. 4연승을 달린 뒤 지난 12일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서 패전을 떠안았지만 다시 2연승을 달렸다. 전반기 3~4번의 등판 기회가 남아있어 흐름을 유지한다면 두자릿수 승수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같은 시기 6승(3패)과 비교해 류현진은 올 시즌 3승을 더 거뒀다. 지난해 류현진은 20경기 만인 7월 28일에 9승 고지를 밟았다.
류현진은 단숨에 메이저리그 다승 공동 5위, 승률 공동 8위로 뛰어올랐다. 내셔널리그로 좁히면 다승 3위, 승률 4위다. 두 부문에서 5위권 안으로 들어서며 개인 타이틀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9승을 기록한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 알프레도 시몬(신시내티),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이상 10승 3패)와 단 1승 차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충분히 다승 1위도 노려볼 만하다. 승률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류현진보다 높은 승률을 기록한 선수는 1위 카일 로시(8승2패·승률 8할)와 공동 2위 시몬, 웨인라이트(이상 10승3패·승률 7할6푼9리) 뿐이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3.18에서 3.06으로 내렸다. 이 부문 내셔널리그 19위, 메이저리그 2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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