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23일 오전 5시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9승을 달성했다. / 스포츠서울닷컴 DB |
[스포츠서울닷컴 | 홍지수 인턴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시즌 14번째 등판 만에 9승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23일 오전(이하 한국 시각)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7회초 타석에서 대타 제이미 로막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친 류현진은 팀이 2-1로 이기며 시즌 9승(3패)을 챙겼다. 평균자책점을 종전 3.18에서 3.06으로 떨어졌고 투구수는 94개였다. 류현진의 활약에 힘입어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4경기 차 2위를 유지했다.
출발이 산뜻했다. 류현진은 1회부터 3회까지 깔끔한 삼자범퇴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4회에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선두 타자 크리스 데노피아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고 카를로스 쿠엔틴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를 맞았으나 토미 메디카와 르네 리베라를 유격수 땅볼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한 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뜬공으로 요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의 실점은 6회에 나왔다. 류현진은 6회초 선두 타자 데노피아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했고, 이어 나온 에베스 카브레라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1사 3루의 위기를 맞았다. 다음 타자 쿠엔틴의 유격수 땅볼로 데노피아가 홈을 밟아 첫 실점을 기록했다. 실점 후 류현진은 메디카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아 다시 위기에 몰렸으나 리베라를 1루수 뜬공으로 잡으며 더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다저스는 1회 1사 후 헨리 라미레스의 안타와 푸이그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고, 상대 선발 에릭 스털츠의 폭투와 에드리안 곤살레스의 투수 땅볼을 묶어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에는 2사 2, 3루에서 디 고든이 우중간 적시타가 터뜨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온 이후에는 불펜이 제 구실을 했다. 2-1로 앞선 상황에서 J.P 하웰과 브라이언 윌슨, 켄리 잰슨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으며 류현진의 9승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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