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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SSi프리뷰] 류현진, '물 방망이' 샌디에이고전서 시즌 9승 도전
기사입력 : 2014.06.22 (일) 19:00 | 댓글 0

 [SSi프리뷰] 류현진, '물 방망이' 샌디에이고전서 시즌 9승 도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23일 오전 5시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2014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 원정 경기에 선발해 시즌 9승에 도전한다. / 스포츠서울닷컴 DB

[스포츠서울닷컴ㅣ이성노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시즌 14번 째 선발 등판해 9승에 도전한다. 알제리와 16강 진출을 두고 피할 수 없는 일전을 가지는 홍명보호와 동반 승수를 쌓겠다는 각오다.

류현진은 23일 오전 5시(이하 한국 시각)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2014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달 22일 뉴욕 메츠전(4-3 승)에서 시즌 4승을 올리며 어깨 부상에서 완벽하게 돌아온 뒤 거침없는 4연승을 달리며 싱싱한 어깨를 자랑하고 있다. 비록 지난 12일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당했지만,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8승을 달성하며 든든히 마운드를 지켰다.

시즌 9승 달성 전망은 밝다. 올 시즌 8승3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은 '홈팀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원정에서 7경기에 등판해 5승1패, 평균자책점은 1.64에 불과하다. 44이닝 가운데 40이닝이 무실점일 정도다. 샌디에이고와 통산 전적 역시 깔끔하다. 지난해 8월 31일 홈에서 만나 6.1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고, 올해는 지난 3월 31일 원정 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구원진의 실점으로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상대 타선만큼은 확실하게 제압했다.

샌디에이고의 '물방망이' 타선도 류현진에겐 '호재'다. 22일 현재 팀 타율 2할1푼4리, 출루율 2할7푼5리, 장타율 3할4푼1리로 대부분 공격지표에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들 가운데 3할대 타자는 단 한 명도 없고 팀 최다 홈런도 8개(세스 스미스)에 불과할 정도로 빈약한 타선에 울고 있다.

5일 휴식 후 등판 역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5일 휴식 후 등판한 11경기에서 9승 1패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하며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샌디에이고 홈 구장인 펫코 파크는 메이저리그에서 투수에게 가장 유리한 구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좀처럼 홈런을 보기 힘든 구장이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내준 류현진으로선 더욱 편안하게 투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상대 선발은 에릭 스털츠(35)다. 지난해 11승(13패 평균자책점 3.93)으로 두자릿수 승수를 올렸지만, 올 시즌은 2승9패 평균자책점 5.76으로 최근 6연패 및 메이저리그 최다 패전 투수에 올라있다. 6연패 기간 28실점을 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 스털츠는 시속 90마일(약 145km)의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구위가 압도적이지 않아 '막강 타선'을 자랑하는 다저스로선 무난히 다득점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새벽 4시에는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우에서 '1승 제물' 알제리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8일 러시아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이 16강 진출을 위해선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류현진은 '물방망이' 팀을 상대로, 홍명보호는 '1승 제물'과 맞대결에서 펼친다. 23일 새벽, 미국과 브라질에서 승전고가 울려 퍼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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