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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커쇼 노히트노런] 베켓 이어 다저스 2번째! 다음은 류현진?
기사입력 : 2014.06.19 (목) 15:48 | 최종수정 : 2014.06.19 (목) 16:58 | 댓글 0

 [커쇼 노히트노런] 베켓 이어 다저스 2번째! 다음은 류현진?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19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서 9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5탈삼진을 기록하며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가운데 류현진의 대기록 달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스포츠서울닷컴 DB

[스포츠서울닷컴ㅣ이성노 기자] LA 다저스가 '투구 왕국'다운 위용을 제대로 뽐내고 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2번의 노히트노런 경기가 모두 다저스 마운드에서 나왔다. 조시 베켓(34)에 이어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가 대기록을 달성한 가운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의 어깨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다저스 '에이스' 커쇼는 19일(이하 한국 시각)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서 9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5탈삼진을 기록하며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콜로라도 강타선을 상대하며 6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페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7회, 선두 타자 코리 디커슨의 타구를 유격수 헨리 라미레스가 송구 실책을 범하며 아쉽게 페펙트 게임을 놓쳤다. 평정심을 잃지 않은 커쇼는 9회 마지막 타자 디커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생애 첫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올 시즌 다저스에서 나온 두 번째이자 메이저리그 2호 노히트노런이다. 첫 번째 주인공은 베켓. 그는 지난달 26일 펜실베이니아주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4시즌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9이닝 동안 볼넷 3개를 내줬지만 탈삼진 6개를 곁들여 안타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개인 통산 처음이자, 2014시즌 메이저리그 1호였다. 더불어 다저스 통산 23번째(퍼펙트게임 1번 포함)로 지난 1996년 노모 히데오(46·은퇴) 이후 18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었다.

'한국산 괴물' 류현진도 하루 뒤 '메이저리그-다저스 2호' 노히트 경기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지난달 27일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시즌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서 7.1이닝 3피안타 7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6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며 5승째를 챙겼다. 당시 류현진은 7회초까지 21명의 타자를 상대해 단 한 개의 안타와 볼넷을 내주지 않으며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 최고 시속 95마일(약 시속 153km)의 강속구와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를 바탕으로 슬로 커브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적절히 섞는 등 절묘한 완급 조절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삼진도 7개나 따냈다.

하지만 페펙트 게임-노히트 노런은 결코 쉽지 않았다.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류현진은 토드 프레이저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이후 희생타로 첫 실점하는 등 8회에만 3안타를 내주고 3실점 했다. 7회말 공격에서 출루에 성공하며 힘을 뺀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도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7회 팀은 득점을 내며 앞섰지만, 류현진에게 너무 긴 휴식이었다. 그때 흐름을 잃은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아쉽게 아웃카운트 6개를 남기고 대기록 달성엔 실패했지만, 충분히 가능성을 볼 수 있던 경기였다. 류현진은 19일 현재 8승 3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시즌 4승째를 거뒀던 지난달 22일 뉴욕 메츠전을 시작으로 4연승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비록 지난 12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시즌 3패째를 떠안긴 했지만, 구위만큼은 전혀 밀리지 않았다.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다저스 3호 노히트노런 경기도 노려볼 만하다. 팀 동료의 연이은 호투도 류현진의 좋은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한국인 투수가 메이저리그에서 노히트 경기를 펼치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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