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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커쇼 노히트노런] 숫자로 본 대기록! 다저스 역대 24번째
기사입력 : 2014.06.19 (목) 15:41 | 최종수정 : 2014.06.19 (목) 15:44 | 댓글 0

 [커쇼 노히트노런] 숫자로 본 대기록! 다저스 역대 24번째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가 19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커쇼가 노히트노런을 완성한 뒤 두 팔을 벌리며 기뻐하고 있다. /SPOTV 캡처

[스포츠서울닷컴|김동현 인턴기자] 부상으로 신음하며 잠시 주춤했던 '에이스'가 드디어 돌아왔다.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26)가 19일(이하 한국 시각)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시즌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서 9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5탈삼진을 기록하며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커쇼는 지난 3월 어깨 근육을 다치며 4월을 통째로 날렸지만, 6월 들어 페이스를 되찾았고 결국 이날 자신의 생애 첫 노히트노런이란 기쁨을 맛봤다. <스포츠서울닷컴>이 커쇼의 노히트노런 경기를 숫자로 되짚었다.

◆ 0 - 피안타, 사사구, 실점

커쇼는 이날 경기에서 단 한 개의 피안타도, 사사구도 기록하지 않았다. 그야말로 결점이 없는 '명품 투구'였다. 그가 안타를 단 하나도 맞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한 것은 2008년 데뷔 이후 이날이 처음이다. 사이영상에 빛났던 지난해에도 기록하지 못한 대기록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 1 - 데뷔 첫 노히트노런

커쇼가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 갔고 7회 헨리 라미레스의 실책이 없었다면 충분히 퍼펙트게임도 만들 수 있었던 좋은 투구를 보였다. 7회 실책으로 자칫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계속해 위력적인 투구로 생애 첫 노히트노런을 완성했다.

◆ 9 - 올 시즌 최다 이닝

올 시즌 컨디션 난조를 보인 커쇼는 이날 경기 전까지 '이닝이터'로서 면모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야 8이닝을 던진 것이 최다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달랐다. 9회초 등판한 그는 코리 디커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지난해에도 그는 세 차례 9이닝을 소화했는데, 가장 최근에 9이닝을 던지며 승리를 따낸 것이 지난해 6월 콜로라도와 원정 경기라는 점도 흥미롭다.

◆ 15 -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이날 경기에서 따낸 15개의 탈삼진은 지난 2009년 4월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13개의 탈삼진(7이닝)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자 커쇼의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커쇼는 주 무기인 패스트볼을 비롯해 슬라이더도 좋았고, 폭포수 같은 커브를 적절히 섞어 콜로라도 타선을 농락했다.

◆ 24 - 역대 다저스 '24번째' 노히트노런

커쇼의 노히트노런은 다저스 투수(다저스 전신 브루클린 시절 포함)로는 역대 24번째(페펙트게임 1회 포함) 기록이다. 1884년 10월 4일 샘 킴버가 현재는 사라진 톨레도 블루 스타킹스를 상대로 기록한 노히트노런 이후 25명의 선수가 노히트 게임을 달성했다. 가장 많이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선수는 다저스의 전설적 에이스 샌디 쿠팩스다. 그는 1962년부터 1965년까지 매년 노히트노런을 기록했고 1965년엔 다저스 사상 최초이자 아직까지 다시 나오지 않고 있는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다.

◆ 95 - 9회 던진 강속구

이날 커쇼는 포심 패스트볼로 다섯 차례에 걸쳐 시속 95마일(약 153km)의 강속구를 뿌렸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는 빠른 구속을 유지했다. 9회초 마지막 타자 코리 디커슨에게 던진 패스트볼 두 개는 각각 94마일(시속 151km), 95마일이었다. 디커슨이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헛스윙과 파울에 그칠 정도로 위력적인 구위를 유지했다.

◆ 107 - 올 시즌 최다 투구

이날 경기를 끝내는 데 필요했던 공은 107개였다. 지난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던진 106개보다 하나 많았다. 이닝 당 11.9개의 공을 던지는 효율적인 투구수 관리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이닝 당 11.9개는 올 시즌 투구수 100개가 넘어간 경기 가운데 가장 적은 수치다.

◆ 1956 & 58 - 한 시즌 두 투수 노히트노런

커쇼의 노히트노런은 처음이지만, 다저스 투수로선 올 시즌 벌써 두 번째다. 지난달 26일 조시 베켓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볼넷 3개를 내줬을 뿐, 안타와 실점없이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한 시즌 두 투수 노히트노런은 다저스에서는 브루클린 시절이던 지난 1956년 칼 에스킨과 살 매글리가 달성한 이후 58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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