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커쇼가 19일 콜로라도와 경기에서 팀 동료 라미레스의 실책으로 다잡은 퍼펙트 게임을 아깝게 놓쳤다. / SPOTV 영상 캡처

[스포츠서울닷컴ㅣ박상혁 기자] LA 다저스의 '실책왕' 헨리 라미레스(30)가 결정적인 실책으로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26)의 퍼펙트게임 도전을 가로막았다.

라미레스는 19일(이하 한국 시각)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서 7호초 선두타자 코리 디커슨의 타구를 잡았지만 송구 실책을 범했다. 충분히 아웃 카운트를 추가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송구가 정확하지 않았고 이 볼이 1루수 뒤로 빠지면서 커쇼의 퍼펙트게임이 날아갔다.

선발로 나온 커쇼는 6회까지 18명의 타자를 상대로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최고의 구위를 보이고 있어 '퍼펙트 게임'의 기대가 좀좀 높아져 갔다. 하지만 라미레스의 어처구니 없는 실책으로 대기록 달성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퍼펙트게임이 깨졌지만 커쇼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더이상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9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5탈삼진을 기록하며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라미레스는 올 시즌 불안한 수비로 '실책왕'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류현진이 마운드에 올랐을 때에도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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