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시즌 8승에 도전한다. / 스포츠서울닷컴 DB |
[스포츠서울닷컴|김광연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최고 타선 콜로라도 로키스를 무너뜨리고 시즌 8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17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 호투했다. 3-1로 앞선 6회말 타석에서 대타 제이미 로막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친 류현진은 팀이 5-1로 이기며 시즌 8승(3패)을 챙겼다.
콜로라도 타선은 이 경기 전까지 공격 대부분 부문에서 1위를 달렸다. 팀 타율 2할8푼6리로 내셔널리그 1위였고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팀을 따져도 1위였다. 팀 홈런(86개)과 타점(340개)도 내셔널리그 1위였고 장타율(0.465)과 출루율(0.338)도 마찬가지였다. 무시무시한 타격을 뽐내며 류현진을 위협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상대가 되지 못했다.
류현진은 1회 2사 1수에서 저스틴 모노에게 가운데 펜스를 땅볼로 넘기는 2루타를 허용했다. 2회에도 첫 타자 윌린 로사리오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줬다. 하지만 모두 후속 타를 범타로 처리했다. 4회 2사 후 로사리오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내준 게 '옥에 티'였지만 이후 6회 종료까지 단 하나의 안타 없이 7명의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이미 콜로라도와 두 차례 맞붙었던 류현진은 오락가락한 피칭으로 이날 우려를 낳게 했다. 지난 4월 27일 열린 콜로라도 홈 경기에서 5이닝 9피안타 5실점 하며 시즌 3패를 당했으나 지난 6일 열린 콜로라도 원정에선 6이닝 8피안타 2실점 하며 7승을 따냈다. 널뛰기 식 행보로 이날 투구 내용에 관심이 쏠렸으나 결과는 완벽한 호투였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최강 타선 콜로라도를 상대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였다. 위기관리 능력은 물론 좀처럼 안타를 허용하지 않은 '짠물 투구'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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