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돌디스 채프먼은 12일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9회 마운드에 올라 상대 4번 타자 에드리안 곤살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있다. / 스포티비 제공 |
[스포츠서울닷컴ㅣ이성노 기자] 신시내티 레즈 '광속 마무리' 아돌디스 채프먼(26)이 시속 101마일(약 163km)의 강속구를 앞세워 LA 다저스 타선을 깔끔하게 요리했다.
채프먼은 12일(이하 한국 시각)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팀이 5-0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3타자를 상대해 사사구 없이 삼진 2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시즌 10세이브(1패)째를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종전 1.38에서 1.29로 끌어내렸다.
단연 강속구가 빛난 투구였다. 채프먼은 선두 타자 '쿠바산 괴물' 야시엘 푸이그(24)를 상대로 3구 만에 1루수 파울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했다. 몸풀기를 마친 채프먼은 시속 99마일(약 159km) 이상의 직구를 앞세워 이후 2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뽐냈다. 4번 타자 에드리안 곤살레스(32)를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시속 101마일짜리 직구를 꽂아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어 스캇 반 슬라이크(28) 역시 풀카운트 접전 끝에 시속 100마일(약 161km) 직구를 뿌려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날 신시내티는 선발로 등판한 조니 쿠에토(28)의 6이닝 2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채프먼의 깔끔한 마무리로 다저스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채프먼은 지난 2009년 7월 쿠바를 탈출해 이듬해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었다. 2011년 4월 19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앤드류 맥커친(28)을 상대로 시속 106마일(약 171km)의 직구를 뿌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시범경기에서 상대 타자의 타구에 얼굴을 맞았지만,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강속구 투수'의 위용을 다시 뽐내고 있다.
◆ [영상] '곤살레스도 꼼짝 못 한' CIN 채프먼의 시속 163km '광속구' (http://www.youtube.com/watch?v=mJpflLMNbbg&feature=share&list=PL7MQjbfOyOE1aq-EAfR1f0vtrBiLsBz71&index=6 · 스포티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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