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12일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6이닝을 6피안타 5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승에 실패했다. 하지만 디 고든이라는 새로운 도우미를 얻었다. / 스포츠서울닷컴 DB |
[스포츠서울닷컴ㅣ이준석 인턴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의 새로운 도우미로 디 고든(26)이 떠올랐다. 고든은 수비에서 멋진 활약을 펼쳤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 시각)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4시즌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6피안타 5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막았지만, 시즌 8승에 실패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로 나온 투수가 6이닝 이상을 3실점 이하로 막는 것) 행진도 4경기에서 멈췄으며 평균 자책점도 3.08에서 3.33으로 올라갔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은 류현진의 첫 위기는 2회에 찾아왔다. 브랜든 필립스와 제이 브루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에 빠졌다. 라이언 루드윅을 2구 만에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 아웃 카운트를 늘렸으나 브라이언 페냐와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결국 풀 카운트 접전에서 페냐에게 우전 안타성 타구를 허용해 실점하는 듯했다.
하지만 2루수 고든이 빠른 발로 끝까지 달려가 타구를 잡았다. 고든은 중심을 잃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고든은 공을 잡자마자 정확히 2루로 송구해 병살로 연결하며 류현진의 부담을 덜어줬다. 류현진도 싱긋이 웃고 손뼉을 치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고든이 류현진을 도운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일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도 3루타 2개를 포함해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류현진의 7승을 확실히 도왔다. 고든은 6-0으로 앞선 6회 우전 안타로 출루해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류현진의 도우미로 나설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류현진은 시즌 3패(7승)째를 당했지만 등판할 때마다 어깨를 가볍게 해주는 고든의 활약을 위안삼아 다시 8승에 재도전할 수 있게 됐다.
◆ [영상] 류현진 걱정 마! 몸을 날리는 디 고든의 호수비(www.youtube.com/watch?v=mERhBRcl_Pk&index=1&list=PL7MQjbfOyOE1aq-EAfR1f0vtrBiLsBz71, SPO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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