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12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4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 스포츠서울닷컴 DB |
[스포츠서울닷컴ㅣ이현용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이상 LA 다저스)이 일관성 없는 판정에 울었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 시각)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패(7승)째를 떠안았다. 부상 복귀 이후 지난달 22일 뉴욕 메츠전(6이닝 2실점)부터 이어 온 4연승과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마감했다. 평균자책점은 3.08에서 3.33으로 올랐다.
심판 판정이 진하게 아쉬웠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일관성 없는 스트라이크 판정으로 류현진의 '핀포인트' 제구를 흔들었다. 첫 실점이 나온 3회 연달아 불리한 판정이 나왔다. 3회말 선두 타자 잭 코자르를 중견수 뜬공, 투수 조니 쿠에토를 1루 땅볼로 잡은 류현진은 빌리 해밀턴과 풀카운트 대결을 벌였다.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류현진은 몸쪽 꽉 찬 직구를 던졌지만 심판의 손은 올라가지 않았다.
빠른 주자 해밀턴을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도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토드 프레이저와 다시 풀카운트까지 갔다. 류현진의 7구가 바깥쪽 낮은 곳으로 들어갔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볼넷이었다. 이후 류현진은 조이 보토에게 좌익선상 2타점 2루타, 필립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순식간에 실점이 '3'이 됐다.
류현진에게 불리한 판정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4회말 선두 타자 라이언 루드윅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몸쪽으로 낮게 제구된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아 삼진을 잡았다. 3회 해밀턴에서 던진 8구보다 낮았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주심의 스트라이크 존이 이리저리 흔들렸다.
다저스는 일찌감치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캠프가 거세게 항의를 하다 퇴장을 당했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조니 쿠에토의 5구가 다소 높게 들어왔다. 하지만 심판은 삼진을 선언했다. 캠프는 심판 판정에 거세게 항의를 했고 퇴장 명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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