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12일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서 시즌 8승 사냥에 나선다. / 스포츠서울닷컴 DB |
[스포츠서울닷컴ㅣ이현용 기자] '원정 괴물' 류현진(27·LA 다저스)이 조니 쿠에토(28·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시즌 8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 8시 10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와 원정 경기에 시즌 12번째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7승 2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하고 있다. 다승 9위에 자리하고 있는 류현진은 신시내티전 승리를 챙긴다면 이 부문 4위로 올라선다.
류현진은 부상 복귀 이후 쾌투를 펼치고 있다. 지난달 22일 뉴욕 메츠전부터 4연승을 달렸다. 뉴욕 메츠전(6이닝 2실점)-신시내티 레즈전(7.1이닝 3실점)-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6이닝 2실점)에 이어 지난 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도 이어 갔다.
류현진은 올 시즌 '원정 괴물'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6번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 5승을 쓸어 담았다. 38이닝을 던져 4실점을 했다. 평균자책점이 0.95에 불과하다. 지난달 21일 뉴욕 메츠전 6회 2사 1루에서 에릭 캠벨에게 홈런을 맞기 전까지 원정 33.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고 있었다. 이는 다저스 구단 역사상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오렐 허샤이저가 지난 1988년 8월 31일부터 9월 29일까지 세운 41이닝이 최장 기록이다. 2위는 기예르모 모타가 2003년에 세운 37이닝이다.
특히 류현진은 지난 7일 '투수들의 무덤'인 쿠어스 필드에서 시즌 7승을 거뒀다. 쿠어스 필드는 해발 1610m 고지대에 있어 타구가 다른 구장과 비교해 10m가량 더 나가 장타가 많이 나오는 구장이다. 류현진은 쿠어스 필드에서도 '원정 괴물'의 위력을 떨치며 7승(2패)째를 챙겼다.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차 있다.
류현진의 상대는 신시내티 '에이스' 쿠에토다. 지난달 27일 첫 대결을 펼쳐 류현진은 7.1이닝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당시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던 쿠에토는 6.1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쿠에토는 류현진과 맞대결 이후 주춤했다. 지난 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도 5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여전히 평균자책점은 1.97로 메이저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79를 기록하며 순위표 가장 위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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