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12일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시즌 8승에 도전한다. / 스포츠서울닷컴 DB |
[스포츠서울닷컴ㅣ이성노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7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5승째를 챙겼던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시즌 5연승이자 8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 8시 10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와 원정 경기에 시즌 12번째 선발 등판한다. 우선 전망은 밝다. 류현진은 지난달 22일 뉴욕 메츠전(4-3 승)을 시작으로 지난 7일 콜로라도전(7-2 승)까지 4경기에 나와 모두 승리를 챙겼고, 동시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행진도 이어가며 쾌조의 몸 상태를 자랑하고 있다.
신시내티는 류현진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팀이다. 지난달 27일 신시내티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회까지 21명의 타자를 상대해 단 한 명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퍼펙트 피칭을 보였다. 비록 8회 첫 타자 토드 프레이저(28)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줘 페펙트 게임은 무산됐지만, 7.1이닝 3피안타 7탈삼진 3실점으로 5승째를 달성했다. 지난해 7월 28일에도 7이닝 2피안타 9탈살진 1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거두는 등 신시내티와 2번 만나 모두 승수를 챙겼다.
시즌 8승 사냥에 '걸림돌'이 있다면 '내셔널리그 출루왕' 조이 보토(31)의 복귀다. 지난달 16일 샌디에이고전에서 왼쪽 무릎 통증을 느껴 22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꾸준히 재활에 전념했고, 트리플A 2경기에 나서 6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11일 다시 메이저리그 명단에 올라 다저스와 복귀전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통산 출루율 4알1푼9리를 기록하고 있는 보토는 지난해 4할3푼5리로 내셔널리그 출루율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시내티 '클린업 트리오'를 책임지고 있는 보토는 출루율뿐 아니라 장타력까지 갖춘 만능선수다. 메이저리그 7시즌 동안 5시즌이나 2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렸다. 통산 장타율은 0.537, OPS(출루율+장타율)은 0.956을 마크하고 있다. 올 시즌 4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9리 6홈런 12타점으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작성하고 있다. 하지만 출루율만큼은 4할대(4할1푼)를 유지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보토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 1탈삼진으로 완승을 한 바 있다.
류현진은 신시내티 에이스 조니 쿠에토(28)와 '리턴매치'를 펼친다. 지난달 27일 첫 대결을 펼쳐 류현진은 7.1이닝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쿠에토는 6.1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의 멍에를 썼다. 쿠에토의 최근 경기는 지난 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올 시즌 13경기에 등판해 5승 5패로 평범한 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평균자책점이 1점대(1.97)대이고, 이닝당 출루 허용률(0.79)로 내셔널리그 1위로 절대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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