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의 맹활약을 앞세운 마이애미 히트가 9일 샌안토니오와 2차전에서 98-96으로 승리했다. / NBA 미디어 센트럴 제공 |
[스포츠서울닷컴ㅣ이준석 인턴기자] 마이애미 히트가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마이애미는 9일(한국 시각)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 센터에서 열린 2014 NBA(미국프로농구) 파이널 2차전 샌안토니오와 원정 경기에서 98-96으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킹' 르브론 제임스가 35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으며 크리스 보쉬(18점 3리바운드)와 라샤드 루이스(14점), 드웨인 웨이드(14점 7리바운드 4도움)도 맹활약했다. 특히 보쉬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역전 3점슛을 터뜨리며 승리에 이바지했다.
마이애미는 초반에 불안했다. 공격과 수비가 모두 풀리지 않았다. 잇달아 실책을 범했으며 제임스는 1쿼터 2득점에 그쳤다. 수비는 헐거웠다. 팀 던컨에게 골밑을 내줬으며 골밑과 외곽을 넘나든 토니 파커와 티아고 스플리터의 활약을 막지 못하며 18-30으로 끌려다녔다.
잠잠하던 마이애미는 2쿼터 초반에 터진 레이 앨런의 3점슛을 시작으로 매섭게 추격했다. 여기에 웨이드와 제임스가 연달아 돌파에 성공했다. 특히 제임스는 2쿼터에 11점을 몰아치며 43-43 동점에 앞장섰다. 제임스는 56-61로 뒤진 3쿼터 중반 3점슛 2방을 포함해 연달아 12점을 몰아치며 69-64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마이애미는 파커에게 연달아 득점을 허용해 71-75로 역전을 당했으나 루이스의 3점슛을 앞세워 전열을 재정비했다. 파커에 연속 득점을 내줘 다시 78-80으로 뒤졌지만, 제임스가 해결사로 나섰다. 4쿼터 중반 정확한 3점슛을 터뜨리며 88-87을 만들었다.
마이애미는 다시 한번 위기에 빠졌다. 경기 종료 2분 36초를 남기고 파커에 3점슛을 내줘 92-93으로 다시 역전당했다. 그러나 보쉬의 천금같은 3점슛을 앞세워 95-93으로 뒤집었다. 여기에 경기 종료 9.4초를 남기고 웨이드의 골밑슛으로 98-93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샌안토니오 센터 팀 던컨은 18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NBA 플레이오프 사상 157번째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금자탑을 세우며 매직 존슨과 타이 기록을 이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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