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베컴이 BBC와 인터뷰에서 선수로 복귀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해 화제다. / 유로스포트 캡처 |
[스포츠서울닷컴ㅣ박상혁 기자] 데이비드 베컴(39)은 그가 은퇴 뒤 다시 축구를 시작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해 화제다.
유럽의 스포츠매체 유로스포트에 따르면 베컴은 4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구단주와 선수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 인물은 없다. 그것이 내가 될지는 모르는 일이다"라며 선수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베컴은 9일 방송되는 BBC의 '미지의 세계로, 데이비드 베컴 편'에 출연해 프로그램에 관한 인터뷰 중 이같은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컴은 지난해 5월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 만료 후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은퇴 후 오히려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한 뒤 "39세의 나이로 휴식을 취할 때지만 아직 뛰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그는 "은퇴 후 NBA 경기를 보러 갔다. 그렇게 최고의 운동 경기를 보게 되면 나에게 왠지 모를 열망을 준다"며 "다시 경기를 하고 싶고 스스로 '내가 다시 경기를 할 수 있을까? 내가 돌아갈 수 있을까? 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선수로 돌아갈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 베컴은 은퇴 후 미국프로축구(MLS) 마이애미 팀의 구단주로 창단을 계획 중이다. 현재 19개 팀을 가지고 있는 미국 축구는 2020년까지 총 24개 팀으로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마이애미는 22번째 팀이 된다.
베컴은 "아직 축구에 선수 겸 구단주는 없었지만 꼭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라는 발언을 했다. 마이애미가 공식적으로 MLS에 뛰는 것은 2016년이나 2017년이 되야 한다. 현실적으로 그의 나이가 40살이 된 이후라 불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꾸준한 자기 관리가 된다면 문제될 것 없다는 얘기도 있다.
한편 베컴은 BBC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12일 동안 모두 1287km의 아마존 열대 우림을 누비며 현지 부족들과 생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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