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의 아들 에디뉴가 마약 밀매로 벌어들인 돈을 세탁한 혐의로 징역 33년을 선고받았다. 괴로워하는 펠레. / 유로스포트 캡처 |
[스포츠서울닷컴ㅣ이준석 인턴기자] '축구 황제' 펠레(74)의 아들 에디뉴(43)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영국 공영 방송 'BBC'를 비롯한 복수의 매체는 1일(한국 시각) 에디뉴가 마약 밀매로 번 돈을 세탁한 혐의로 징역 33년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프라이아 그란데 법원은 에디뉴와 함께 기소된 5명에게도 같은 혐의를 적용해 유죄판결을 내렸다.
에디뉴는 지난 2005년 산토스 지역의 마약 밀매상과 연루된 혐의로 수감됐다. 하지만 에디뉴는 마약 중독자라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마약 밀매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당시 펠레도 "에디뉴에 대한 혐의에 증거가 부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법원의 결정은 바뀌지 않았다.
에디뉴는 펠레 첫째 부인의 셋째 아들이며 브라질 산토스에서 지난 1990년대 골키퍼로 활약했다. 1995년엔 산토스를 결승에 올리기도 했으며 최근엔 골키퍼 담당 코치로 활동해왔다. 하지만 잇따른 마약 관련 사건을 일으키며 펠레는 물론 브라질 국민을 충격에 몰아넣고 있다. 에디뉴는 법원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으며 조만간 항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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