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스포츠 매체 유로스포트가 말콤 글레이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주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 유로스포트 홈페이지 |
[스포츠서울닷컴ㅣ김광연 기자] 말콤 글레이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구단주가 8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유럽 스포츠 매체 유로스포트는 29일(이하 한국 시각) '글레이저 구단주가 이날 아침 세상을 떠났다'고 긴급히 전했다. 미국 억만장자이자 스포츠 재벌인 글레이저는 지난 2005년 7억9000만 파운드(1조 3522억 원)에 맨유를 인수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명문이 미국인에게 팔린다는 비난과 함께 맨유 서포터의 극심한 반대가 있었지만, 인수에 성공한 글레이저다. 엄청난 양의 부채 금액을 메우기 위해 경기장 티켓을 올려 팬의 빈축을 샀다.
글레이저는 1995년 미국프로풋볼(NFL)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를 약 2억 달러(약 2042억 원)에 인수하며 스포츠계에 발을 들였다. 2003년 팀이 슈퍼볼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글레이저는 뉴욕 주 로체스터에서 리투아니아 유대계 이민자 부모의 7남매 중 5번째로 태어났다. 부친에게 시계부품 회사를 물려받은 글레이저는 1970년대 이동식 주택단지에 투자하면서 큰돈을 벌었다. 이후 오토바이 업체 '할리데이비슨'과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석유 기업 '자파타'의 인수를 원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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