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나드 밀로사비에비치가 26일(한국 시각) 스타디온 수카리스키 벨그라데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세르비아 슈퍼 리가 라드니스키 니스와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
[스포츠서울닷컴ㅣ이성노 기자] 생각이 너무 많았던 것일까. 프로 축구에서 어이없는 페널티킥 실수 장면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유럽의 한 언론은 27일(이하 한국 시각) '세르비아에서 나온 역대 최악 페널티킥 실수'라며 하나의 영상을 공개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세르비아 슈퍼 리가 수카리스키에서 뛰고 있는 네나드 밀로사비에비치(36·세르비아)다. 그는 26일 스타디온 수카리스키 벨그라데에서 열린 2013~2014시즌 라드니스키 니스와 경기에서 웃지 못할 광경을 연출했다. 밀로사비에비치는 0-0 상황에서 얻은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섰다. 힘차게 도움닫기를 한 그는 골키퍼를 속이기 위해 한 박자 쉬었다 슈팅을 시도하려 했다. 하지만 몸은 생각대로 따라가지 못했다. 밀로사비에비치는 어설프게 공을 터치했고, 이 슈팅은 힘없이 골대 앞으로 굴러갔다.
망연자실한 밀로사비에비치는 곧바로 고개를 숙였고, 팀 동료 또한 머리를 감싸 쥐고 한탄했다. 과거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팀과 페널티킥 찬스에서 멈칫하며 골을 날린 스페인의 호아킨 산체스를 연상케 하는 플레이였다. 선제골 기회를 날려버린 수카리스키는 라드니스키와 0-0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페널티킥을 실축한 밀로사비에비치는 아포엘 FC(키프로스)에서 뛰던 2009~201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강호' 첼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골 맛을 보기도 했던 베테랑 공격수다. 올 시즌에도 리그 11경기에 나서 5골을 터뜨리며 제 몫을 다하고 있다.
◆ [영상] '세르비아 호아킨' 밀로사비에비치의 페널티킥 실수 (http://youtu.be/9b9MZtojE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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