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 히피아가 리버풀 코치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 '풋볼다이렉트뉴스' 캡처 |
[스포츠서울닷컴ㅣ이준석 인턴기자] 지난달 5일(이하 한국 시각) 레버쿠젠 감독에서 경질된 사미 히피아(41)가 리버풀 코치로 부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20일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다이렉트뉴스'는 히피아가 리버풀 코치직을 맡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히피아는 지난 1999년~2009년까지 리버풀에서 선수로 11년 간 뛴 전설적인 수비수다. 그는 지난 2004~200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리버풀에게 우승 트로피를 안기기도 했다.
레버쿠젠은 '단순한 전술'이라는 이유를 들며 히피아를 경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수비 조직력 강화를 원하는 여러 구단들에게 구애를 받고 있다. 리버풀도 그에 속한다.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위에 오른 리버풀은 101골을 터뜨렸지만 50점을 허용해 수비에 문제를 드러냈다. 프리미어리그 상위 5구단의 평균 실점(38.6점)에 비해 무려 11.4점이 많다.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참가해야 하기 때문에 수비 개편이 절실하다.
리버풀은 히피아에게 코치직을 맡기길 원하고 있지만 성사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히피아가 성급한 복귀를 원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레버쿠젠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2개월도 채 안됐기 때문이다.
만약 히피아가 리버풀의 구애를 받아들인다면 흥미로운 상황도 벌어질 전망이다. 히피아는 브랜든 로저스(41) 리버풀 감독과 1973년생 동갑내기다. 감독과 코치의 나이가 같은 상황은 해외에서도 흔한 사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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