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팀. / 그래픽 = 박설화 기자 |
[스포츠서울닷컴ㅣ이현용 기자] 치열했던 순위 다툼을 펼친 유럽 4대 빅리그가 막을 내리면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팀이 가려졌다. 유럽축구연맹 랭킹 기준으로 1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88.025)와 2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82.963), 3위 독일 분데스리가(79.614)는 4장의 티켓을 받고 4위 이탈리아 세리에 A(64.147)는 3팀이 '꿈의 무대'를 밟는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리버풀, 첼시, 아스널이 다음 시즌 '꿈의 무대'에 나선다. 맨시티는 지난 11일 최종전에서 웨스트햄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0~2011시즌 3위로 2011~2012시즌 UCL에 진출한 맨시티는 4시즌 연속 출전을 달성했다. 아쉽게 24년 만의 우승을 놓친 2위 리버풀은 2009~2010시즌 이후 5년 만에 UCL에 복귀한다. 첼시는 지난 시즌에 이어 3위에 오르며 2시즌 연속 UCL 진출을 확정했고 '4강 본능' 아스널은 17년 연속 '꿈의 무대'에 선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와 레알 마드리드가 결승을 치르는 등 올 시즌 꿈의 무대에서 가장 빛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아틀레티코,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틱 빌바오가 UCL 티켓을 손에 넣었다. 아틀레티코는 18일 최종전에서 바르셀로나와 1-1 값진 무승부를 기록하며 18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올랐다. 아틀레티코는 오랜 시간 계속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양강 체제를 무너뜨렸다. 2003~20014시즌 발렌시아 이후 10년 동안 두 팀이 우승을 나눠 가졌다. 2위 바르셀로나와 3위 레알 마드리드는 무난하게 UCL 진출에 성공했고 4위 아틀레틱 빌바오는 16년 만에 UCL 진출을 일궜다.
맨체스터 시티가 2년 만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다. / 맨체스터 시티 페이스북 캡처 |
독일 무대는 유일하게 UCL 진출 팀이 바뀌지 않았다. 올 시즌 '꿈의 무대'를 누빈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 샬케04, 레버쿠젠이 순위표 윗자리에 자리했다. 지난 시즌 승점 25 차로 우승을 차지한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도 승점 차 19로 일찌감치 선두를 확정했다. '득점왕'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6)가 가세하는 등 다음 시즌 더 강한 전력을 뽐낼 전망이다. 레버쿠젠은 지난 10일 최종전 베르더 브레멘과 경기에서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턱걸이로 UCL 진출권을 따냈다.
이탈리아 세리에 A는 유벤투스, AS 로마, 나폴리가 다음 시즌 UCL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유벤투스는 홈 전승, 세리에 A 한 시즌 최다 승점 등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리그를 지배했다. 빅리그 클럽들 가운데 승점 100을 넘긴 유일한 팀이 유벤투스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2위에 오른 AS 로마는 4년 만에 UCL 무대에 나선다. 나폴리가 3위로 막차를 탔다. 올 시즌 세리에 A 팀 모두 UCL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2009~2010시즌 인테르 밀란이 UCL 정상에 오른 이후 4년 동안 단 한 팀도 4강에 들지 못해 자존심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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