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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UCL 4강 1차전] '원샷원킬' 레알, 압도적 점유율 뮌헨 잡다
기사입력 : 2014.04.24 (목) 05:39 | 최종수정 : 2014.04.24 (목) 08:46 | 댓글 0

[스포츠서울닷컴ㅣ신원엽 기자] '원샷원킬'의 레알 마드리드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진화한' 바이에른 뮌헨을 안방에서 잡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대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4일 오전(한국 시각)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뮌헨과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경기 내내 볼 점유율에서는 크게 뒤졌지만, 원샷원킬의 능력을 과시하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견고한 수비진으로 상대 공격진에게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내주지 않은 것도 승리에 큰 힘이 됐다.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는 경기 막판 '슈퍼 세이브'로 상대의 역습을 잠재우고 팀 승리를 지켰다. 1골 차 신승을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30일 뮌헨 홈으로 장소를 옮겨 2차전을 치른다.

◆ 뮌헨 점유율 압도했지만, 레알 원샷원킬로 선제골(전반)
경기 초반 두 팀은 뮌헨의 근소한 우세 속에 팽팽하게 맞섰다. 뮌헨은 높은 볼 점유율로 경기 주도권 잡으며 레알 마드리드를 조금씩 압박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레알 마드리드가 터뜨렸다. 전반 19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왼쪽 측면에서 예리한 침투 패스를 내줬고, 파비우 코엔트랑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 왼쪽에서 완벽한 크로스로 연결해 카림 벤제마가 노마크 찬스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은 레알 마드리드는 이후 기세가 올랐다. 전반 25분과 40분 호날두와 앙헬 디 마리아가 완벽한 득점 기회를 놓치고 얼굴을 감쌌다. 반면 뮌헨은 74-26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지만, 별다른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 카시야스 선방쇼, 뮌헨 괴체 투입 효과 잠재우다(후반)
후반 들어서도 경기 양상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뮌헨은 볼 점유율, 레알 마드리드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역습으로 상대에 맞섰다. 먼저 변화를 시도한 건 다급한 뮌헨이었다. 뮌헨은 후반 21분 하피냐를 빼고 하비 마르티네스를 투입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던 필립 람을 왼쪽 측면 수비수로 배치해 아르옌 로벤과 공격에서 활기를 뛰라는 계산이었다. 잠시 효과를 본 뮌헨은 후반 27분 프랑크 리베를 대신해 마리오 괴체를 투입해 부진하던 왼쪽 측면 공격도 손봤다. 2분 뒤엔 슈바인 슈타이거를 빼고 토마스 뮐러를 넣어 공격을 보강했다. 이후 효과를 본 뮌헨은 뮐러와 괴체의 활약으로 거센 반격을 펼쳤고, 특히 후반 38분엔 괴체가 결정적인 슈팅을 맞기도 했다. 하지만 카시야스의 연이은 선방과 상대 수비진의 투혼에 막혀 결국 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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