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의 변연하(왼쪽)이 신한은행 최윤아의 수비를 뚫고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 변연하는 15일 KB스타즈와 연봉 2억원 계약기간 1년에 재계약에 성공했다. / WKBL 제공 |
[스포츠서울닷컴ㅣ박상혁 기자]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인 변연하가 잔류를 선택한 반면, 박하나는 협상이 결렬됐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15일 FA 1차 협상 결과를 공개했다. 우선 이번 FA 최대어로 꼽히던 변연하는 소속팀인 청주 KB스타즈와 전년 대비 2천만원 인상된 연봉 2억원 계약기간 1년에 재계약을 맺었다. 변연하는 "지난 시즌 서동철 감독님이 새로 오시고 다시 한 번 같이 우승에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재계약 배경을 밝혔다.
춘천 우리은행의 2년 연속 통합우승을 이끈 데 일등공신인 센터 양지희도 5천만원 인상된 2억2천만원에 5년 재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도중 트레이드된 강영숙도 1년 재계약을 맺어 우리은행은 여전히 튼튼한 센터진을 구축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과거 임의탈퇴됐던 박언주와도 7천만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신한은행 역시 가드 최대어인 최윤아와 계약기간 3년 연봉 1억4천만원에 계약했고, 파워포워드 소임을 훌륭히 수행한 곽주영 역시 3년 연봉 1억원에 재계약했다.
부천 하나외환의 가드 박하나(오른쪽)는 구단과 1억3천만원의 이견차를 보여 재계약에 실패했다. / WKBL 제공 |
1차 FA 협상 결렬자는 4명이 나왔다. 우선 지난 시즌 최하위인 부천 하나외환의 박하나는 구단 제시액 8천만원, 선수 제시액 2억1천만원으로 1억3천만원의 차이를 보여 협상이 결렬됐다. 허윤자 역시 2천만원(구단 제시액 1억3천만원, 선수 제시액 1억5천만원)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정선화와 중국 WCBA에서 뛰었던 박세미 역시 KB스타즈와 계약을 맺는 데 실패했다.
1차 협상 결렬 선수는 16일부터 25일까지 10일간 타 구단과 2차 FA 협상을 벌일 수 있으며, 이 협상 시에는 1차 협상 때 나온 선수 제시액을 초과한 금액을 제시해야 계약이 가능하다. 만약 2차 협상 기간에도 계약을 맺지 못한다면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원 소속 구단과 3차 협상을 통해 선수 생활의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한편 KB스타즈의 박선영과 신한은행의 선수민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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