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다음달 1일 피츠버그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6승에 도전한다. / 스포츠서울닷컴DB |
[스포츠서울닷컴ㅣ박상혁 기자]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에서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류현진은 다음 달 1일 오전 8시 15분(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지난 27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7회까지 퍼펙트게임을 펼친 끝에 승리를 거둬 분위기는 좋다. 이 기세를 몰아 류현진은 시즌 6승은 물론이고 지긋지긋하던 홈경기 징크스를 깨는 동시에 2점대 평균자책점 진입을 노린다.
31일 현재 류현진은 9경기에 등판해 5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그가 거둔 5승 가운데 홈에서 거둔 승리는 지난 27일 신시내티전 단 1승밖에 없다. 이전까지 류현진은 홈경기 승리와 거리가 멀었다. 지금까지 홈경기에 총 4번 등판해 3번을 지고 한번 이겼다. 공교롭게도 다저스 역시 홈경기 성적이 11승 15패로 원정(18승 11패)에 비해 좋지 않다. 선수 본인이나 팀을 위해서도 홈에서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또 그는 지난 27일 경기에서 7회초까지 21명의 타자에게 단 한 개의 안타와 볼넷도 내주지 않으며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최고 시속 153km의 강속구와 면도날 제구를 바탕으로 신시내티 타자들을 압도했다. 하지만 7회말 타자로 출루한 뒤 리듬이 깨졌고 8회초 마운드에 오르자 거짓말처럼 신시내티 타선에 잇단 안타를 허용해 무너지고 말았다. 결국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이 3.10으로 올라갔다.
피츠버그는 30일 현재 24승2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올라 있다. 팀 타율 2할4푼9리, 팀 홈런 48개, 팀 득점 193개 등 공격력이 그다지 강하지 않다. 류현진의 홈 연승과 2점대 평균지책점 진입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이유다.
하지만 무조건 방심할 만한 정도는 아니다. 피츠버그 타선에서 류현진이 가장 주의해야 할 타자는 앤드류 맥커친(28)이 꼽힌다. 맥커친은 30일 현재 타율 3할7리, 4홈런, 23타점, 25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홈런포가 주춤하고 있지만,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어 경계해야 할 타자로 꼽힌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브랜든 컴튼(26)이다. 올 시즌 3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에 18.2이닝 동안 10탈삼진 2볼넷 7자책점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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