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미르 그라나트가 지난 11일 열린 디나모 모스크바전에서 후반 42분 그라운드에 난입한 상대 팬에게 얼굴을 맞고 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
[스포츠서울닷컴ㅣ김광연 기자] 월드컵에서 한국과 만나는 러시아 국가 대표가 소속팀 경기에서 상대 팬에게 폭행당했다.
러시아 대표팀 백업 수비수 블라디미르 그라나트(27·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지난 11일(한국 시각)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2013~2014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디나모 모스크바와 홈 경기에서 2-4로 앞선 후반 42분 난데없이 돌진한 디나모 팬에게 얼굴을 맞았다. 살짝 얼굴에서 빗나가며 크게 다치진 않았으나 경기 도중 일어난 황당한 사건이었다. 그라나트는 얼굴을 매만지며 자신을 공격한 상대 팬을 빤히 쳐다봤다. 그라나트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예비 명단 30인에 포함되며 본선 출전 가능성이 높다.
이날 사건은 디나모 팬들이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경기에서 크게 뒤지고 있는 것에 화를 참지 못해 발생했다. 팬들은 선수 폭행은 물론 집기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 리그 2위의 디나모는 이날 이겼다면 1위로 도약할 수 있었다. 한 경기 남은 상태에 리그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었지만, 경기는 물론 매너에서도 졌다. 경기는 일시 중지된 상태다.
◆ [영상] '韓 상대' 러시아 대표, 상대 팬에게 이유 없이 맞아 (http://youtu.be/-hwMScgBVCA)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등록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