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다나카 마사히로가 6일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시즌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1회 투구 준비를 하고 있다. / MLB.com |
[스포츠서울닷컴|김동현 인턴기자]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가 시즌 9승째를 올렸다. 데뷔 12경기에서 전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것은 물론, 평균자책점에서도 리그 1위를 지켰다.
다나카는 6일(이하 한국 시각) 뉴욕 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시즌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1실점 쾌투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1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9승(1패)째를 거둔 다나카는 평균자책점을 2.06에서 2.02로 끌어내리며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굳게 지켰다.
다나카는 이날까지 리그에서 볼넷을 가장 많이 고른 오클랜드 타선(250개)을 상대로 신중하게 공을 던졌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존 제이소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2회와 3회 연속 삼자범퇴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4회 2사 후 연속 안타를 맞으며 1, 2루의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제드 로우리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탈출했다.
5회에도 2사 1, 2루의 상황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다나카는 6회 삼진 하나를 곁들이며 오클랜드 타선을 잠재우고 7회 시작과 함께 데린 베탄세스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투구 수는 104개였다.
양키스는 다나카의 호투와 3회 터진 브렛 가드너의 시즌 4호 역전 솔로 홈런에 힘입어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일 미네소타 트윈스전부터 시작된 4연패 사슬을 끊고 30승(29패) 고지를 밟으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지켰다.
다나카는 경기가 끝난 뒤 데일리스포츠를 비롯한 일본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오클랜드가 지금 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거둔 팀인데 승리를 따내 다행"이라면서 "확실히 오클랜드 타선은 끈질겼고 그래서 투구 수가 꽤 많아졌다"면서도 "타자를 어떻게든 제압하겠다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다. 상대가 끈질기게 달라붙었지만 지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던졌다"며 시즌 9승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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