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스포트는 16일 역대 월드컵 최고 선수 10명을 선정했다. 1위는 펠레가 차지했고 디에고 마라도나와 프란츠 베켄바워가 뒤를 이었다. / 유로스포트 캡처 |
[스포츠서울닷컴|김동현 인턴기자] 역대 월드컵에 참가한 최고 선수는 과연 누굴까? 이러한 궁금증을 가진 축구 팬들을 위해 한 해외 언론이 '해답'을 내놨다.
스포츠전문매체 유로스포트는 16일(한국 시각) 역대 월드컵 최고 선수 10명을 선정했다. 대부분 눈에 익은 선수들인 가운데 브라질과 독일이 각각 3명씩 배출해 '전통의 강호'임을 입증한 가운데 프랑스, 이탈리아,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선수가 각각 1명씩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펠레(73·브라질)가 차지했다. '유로스포트'는 그를 왕 중 왕으로 표현할 정도다. 1958 스웨덴 월드컵에 처음 출장한 그는 1962 칠레 월드컵, 1966 잉글랜드 월드컵, 1970 멕시코 월드컵 등 4번의 월드컵에서 3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줄리메컵을 영구 소유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펠레는 월드컵 통산 14경기에서 12골을 터뜨렸는데 그 골들은 하나같이 기억에 남는 골이었다. 스웨덴과 결승에선 2골을 터뜨리며 팀의 역사적인 첫 우승을 이끌었다. 후반 11분 수비수의 머리 위로 공을 띄워 제친 뒤, 통렬한 발리 슈팅으로 터뜨린 골은 펠레 자신도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골'로 꼽을 정도다. 그리고 축구에서 등번호가 전혀 의미가 없던 시절, 그가 1958 스웨덴 월드컵에서 달았던 등번호 10번은 브라질의 우승 이후 팀의 최고 선수가 받는 최고의 번호가 됐다.
2위엔 펠레와 함께 국제축구연맹이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축구선수'인 디에고 마라도나(53·아르헨티나)가 선정됐다. 21살이던 1982 스페인 월드컵에 처음 출장한 이후 21경기에 출장해 8골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유로스포트는 그를 '월드컵에서 가장 나쁜 남자'로 꼽기도 했는데 이 말대로 실력과 화제성 면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특히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선 무릎 부상을 안으면서도 최고의 기량을 뽐내며 우승을 이끌었다. 이 대회 잉글랜드전에서 터뜨린 이른바 '신의 손' 골과 골키퍼를 포함한 다섯 명을 모조리 제치는 골은 월드컵 하이라이트의 단골손님이다. 1994 이탈리아 대회에선 대회 도중 금지약물인 에페드린 양성 반응으로 추방당하기도 했다.
감독과 선수로서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황제' 프란츠 베켄바워(68·독일)가 3위에 올랐다. 베켄바워는 1996 잉글랜드 월드컵, 1970 멕시코 월드컵 그리고 자국에서 열린 1974 서독 월드컵에 3회 연속 출전했다. 리베로의 대명사격인 선수로 지능적인 경기 운영과 후방에서 뛰어난 지원 사격은 베켄바워의 전매특허와 같은 플레이였다. 그는 선수로서 1974 서독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선 감독으로 월드컵을 품에 안은 두 번째 축구인으로 기록됐다. (첫 번째는 마리우 자갈루로 선수로서 1958, 1962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고 1970 멕시코 월드컵에서 감독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밖에도 호나우두(37·브라질), 지네딘 지단(41·프랑스) 등 90년대를 풍미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유로스포트가 선정한 최고 선수 10인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 '유로스포트' 선정, 역대 월드컵 최고 선수 TOP 10
1위 펠레 (브라질)
2위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3위 프란츠 베켄바워 (독일)
4위 호나우두 (브라질)
5위 지네딘 지단 (프랑스)
6위 가린샤 (브라질)
7위 로타르 마테우스 (독일)
8위 주세페 메아짜 (이탈리아)
9위 게르트 뮐러 (독일)
10위 후안 알베르토 스치아피노(우루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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