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젤이 아라우 브뤼흘리 필드에서 열린 2013~2014 시즌 스위스 슈퍼리그 35라운드 FC 아라우와 경기에서 3-1로 이겨 리그 17번째 우승을 차지하자 흥분한 바젤 팬들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난동을 부리고 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
[스포츠서울닷컴|김동현 인턴기자] 박주호의 전 소속팀으로 한국 팬들에게 알려진 FC 바젤의 경기에서 무기를 든 팬들이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
바젤은 16일(이하 한국 시각) 아라우 브뤼흘리 필드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스위스 슈퍼리그 35라운드에서 FC 아라우를 3-1로 물리쳤다. 바젤은 이날 승리로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17번째 우승을 확정하는 동시에 5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하지만 문제는 다음이었다. 흥분을 감추지 못한 바젤 서포터들이 보안 요원들을 뚫고 경기장에 우르르 쏟아져 나왔다. 조직 폭력배처럼 손에는 쇠 파이프를 들었다. 그라운드 곳곳이 화염에 휩싸이는 아찔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홈 팀인 아라우 팬들이 야유를 보내며 그만둘 것을 촉구했지만, 바젤 서포터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경기장을 혼란에 빠뜨렸다.
그라운드에 무장 경찰이 진입했지만,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바젤 팬들은 쇠 파이프를 마구 던지며 상대 서포터들을 위협했고 아라우 서포터들이 맞대응하며 경기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바젤 서포터들의 이러한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21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원정 경기에서 상대 선수들에게 담배와 물병을 던지는 등 추악한 난동을 부렸다. 이 난동으로 바젤은 홈 구장인 상크트 야콥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발렌시아와 경기에서 무관중 징계의 철퇴를 맞았다.
한편, 이날 난동으로 발생한 정확한 피해자 수는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다.
◆[영상] '박주호 전 소속팀' 바젤, 팬 난동!(http://youtu.be/dK1usUlYp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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