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이 18일(한국 시각)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종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가 끝난 뒤 사퇴했다. / 유로스포트 캡처 |
[스포츠서울닷컴ㅣ신원엽 기자]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이 시증 최종전이 끝난 직후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 시각)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종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홈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기자회견에서 "구단과 합의 하에 바르셀로나 감독직을 그만두기로 했다. 우승을 안기지 못해 죄송하고, 그동안 힘을 실어준 구단 측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바르셀로나 팀 지휘봉을 잡은 마르티노 감독은 올 시즌 무관에 그친 끝에 2년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그의 후임으로는 팀의 레전드인 루이스 엔리케 셀타 비고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리그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 경기서 승리하면 상대 전적에 따라 역전 우승이 가능했지만, 1-0으로 앞서던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고딘에게 통한의 헤딩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 34분 터진 알렉시스 산체스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서 아틀레티코에 1,2차전 합계 1-2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고, 스페인 국왕컵 결승전에선 호날두가 빠진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1-2로 져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결국 리그 우승에도 실패한 바르셀로나는 2008년 이후 6년 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반면 전반 16분과 23분 디에고 코스타와 아르다 투란이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를 겪은 아틀레티코는 18년 만에 리그 우승 컵을 들어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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