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18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리시 FA컵에서 헐시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아스널 페이스북 |
[스포츠서울닷컴ㅣ이준석 인턴기자] 아스널이 헐시티를 제압하고 9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아스널은 18일(이하 한국 시각)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리시 FA컵 헐시티와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3분 터진 애런 램지의 결승골로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지난 2005년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린 아스널은 9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아스널의 출발은 불안했다. 전반 4분과 8분 제임스 체스터와 커티스 데이비스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0-2로 끌려 다녔다. 하지만 전반 17분 산티 카소를라의 프리킥으로 만회골을 넣은 아스널은 후반 26분 로랑 코시엘니의 감각적인 터닝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고, 이후 헐시티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상대 골문을 쉽게 열지 못하고 승부를 연장으로 돌렸지만, 연장 전반 3분 올리비에 지루가 헤딩 슈팅으로 크로스바를 맞추는 등 지속적으로 공격을 퍼부은 끝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올 시즌 아스널은 무관에 그칠 뻔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선 바이에른 벽 앞에 무너졌다. 지난 2월 20일과 3월 12일 열린 1~2차전 합계 1-3으로 패배해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아스널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승 7무 7패를 기록하며 또 우승에 실패했다. 하지만 4위를 차지해 17년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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