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가 7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교류전 원정 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 닛칸스포츠 제공 |
[스포츠서울닷컴ㅣ김동현 인턴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멀티 히트를 폭발하며 팀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이대호는 6일 히로시마현 히로시마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시즌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교류전 원정 경기에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멀티 히트를 터뜨린 이대호는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갔다. 시즌 타율은 3할7리에서 3할9리(217타수67안타)로 조금 올랐다.
1회부터 불을 뿜었다. 0-0이던 1회초 1, 3루 찬스에서 히로시마 선발 오세라 다이치(23)의 시속 133km짜리 컷 패스트볼을 당겨 쳐 좌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7-0으로 크게 앞선 2회에도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또다시 오세라의 초구 시속 135km짜리 컷 패스트볼을 밀어 쳐 중전 안타를 적어 내며 두 타석 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3회 3루수 땅볼, 5회 헛스윙 삼진으로 주춤했고 13-1로 앞선 7회 무사 1, 2루 찬스에선 2루 병살타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9회말 무사 1, 3루에서 대타 에가와 도모아키(28)와 교체됐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21안타를 터뜨린 타선과 선발 나카타 겐이치(32)의 8이닝 2실점 쾌투에 힘입어 히로시마를 16-5로 크게 이겼다. 히로시마 원정 2연전을 싹쓸이했다. 지난 3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8-3으로 이긴 뒤 4연승을 달리며 33승(3무20패)째를 올린 소프트뱅크는 이날 한신 타이거스를 4-1로 제압한 리그 선두 오릭스 버펄로스(35승21패)와 반 게임차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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