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GOP 방탄조끼 미지급 문제를 지적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국회=임영무 기자 |
[스포츠서울닷컴ㅣ정치팀] 25일 GOP 방탄조끼 미지급 문제를 지적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문 의원은 동부전선 GOP 총기 사고의 원인 규명과 대책 수립을 위해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서 국방부 장관을 겸직하고 있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에게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인데 북한과 최전선에서 맞서는 근무자에게까지 방탄조끼가 지급이 안 된다면 대한민국 군대라 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현재는 DMZ 작전 부대만 착용하고 GOP 경계 부대는 착용을 안 한다"며 "군 전체의 6% 정도만 방탄조끼를 보유하고 있는데 GOP 대대 보유율은 30%밖에 안 된다"고 답했다.
실제 총기 사고가 발생한 22사단 GOP에서는 근무자 모두가 방탄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근무해 사상자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또 "해당 병사에 집단적 가학이 있었다면 이는 관심병사에 대한 여러 가지 관리 문제 뿐 아니라 병영 문화의 심각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 것"이라며 "해당 부대는 관심 병사의 비율이 높다고 하는데 돈 없고 백 없는 사람만 그런 곳에 간 것 아니냐"고 따졌다.
같은 당 백군기 의원도 "GOP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방탄복을 입었더라면 사망자가 절반 이상 줄었을 것이다. 세월호와 비슷한 것”이라며 “왜 그 문제를 경시해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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